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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손 위한다는데..." 괴산메가폴리스 찬반 평행선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07  취재기자 : 허지희, 방송일 : 2021-11-22, 조회 :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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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처리 문제 폐기물 매립장 산업폐기물 공공책임제 산업폐기물 매립장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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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산업구조가 제조업 중심으로 바뀌면서 쓰레기처리 문제가 동반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지역마다 폐기물 매립장이 따라 들어와 찬반 갈등이 커지고 있는데요,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매립장 문제 집중 보도합니다.

괴산에서는 일자리가 먼저냐 환경이 먼저냐를 두고 지자체와 주민들이 6개월 넘게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허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리면 주민 250명이 괴산군청 앞에 모였습니다.

산업단지와 산업폐기물 매립장 유치에 괴산군이 그만 나설 것을 요구하는 겁니다.

◀SYN▶류임걸/사리대책위 공동위원장
민간개발업체가 해야 할 일을 괴산군수와 괴산군 공무원들이 대신하고 있는 우스운 꼴입니다.

사리면의 경우 수용될 토지 가운데 11%는 이른바 '절대농지'로 불리는 농업진흥구역.

◀SYN▶이용희/ 괴산군농민회 부회장
우리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하기 때문에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농토를 지켜왔습니다.

최근 발족한 충청북도 산업폐기물매립장반대공동대책위원회는 충청북도와 지자체가 헐값에 수용이 쉬운 농지에 대단위 산업단지를 추진해,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할 매립장을 묶어 유치하는 '특이한 행보'를 하고 있다며, 이를 공론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YN▶최성호 /충북산폐장반대공대위 위원장
산업 쓰레기로 돈 버는 업자들이 설치는 꼴이 이 나라에서 계속 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관망하던 군의회에서도 군 행정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SYN▶장옥자/괴산군의원, 오늘(어제) 5분 발언
괴산군수는 집행부의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십시오. 군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하지만 축사 악취 해소 등 지역 내 찬성 유치위가 발족하고, 각종 사회단체가 찬성 입장을 내놓은데 힘 입어 괴산군은 계속해서 추진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상황.

◀SYN▶이차영 /괴산군수, 지난 3일
점점 낙후되어가는 인구감소지역의 지역발전 방안으로 대규모 산업단지조성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경제유발효과와 인구증가 정책이라는 큰 숲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괴산군은 산업단지 내 아파트 건립과 물류센터도 유치하겠다며 주민 달래기에 나서고 있지만, 대책위는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산업폐기물 공공책임제' 도입을 요구하기로 하는 등 반대 수위를 더 높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