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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파업, 돌아온 건 억대 손해배상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35  취재기자 : 이지현, 방송일 : 2020-01-22, 조회 : 1,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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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200일 넘게 파업 중인
일진다이아몬드 음성공장 노동자들에게
회사가 8억 원이 넘는 손해 배상을
청구했습니다.

노동단체와 시민단체들이
노동 탄압이라고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해 6월 26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간
일진다이아몬드 음성공장 노동자들.

200일 넘게 파업이 이어지면서
추석에 이어 설도 아스팔트 바닥에서
보내게 됐습니다.

파업 48일 만에 직장 폐쇄에 나선
회사 측은 형사 고소에 이어
지난달부터 노조에
손해 배상을 줄줄이 청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노조에 날아온 금액만
8억 2천3백만 원입니다.

◀INT▶
권오연/금속노조 일진다이아몬드지회 감사위원
"제가 지금 만 15년인데요, 시급이 9천 원밖에 안 돼요. 금액이 억 단위이다 보니까 저희가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이기 때문에."

회사 측이 밝힌 손해 배상의 근거는
이렇습니다.

(CG) 노조 집회 과정에서
일진다이아몬드 건물 미관과
전시해놓은 예술작품의 가치가 훼손됐고,
건물 입주 직원들의 통행을 방해하며
소음을 내 공포감을 줬다는 것.

노동단체와 시민단체들이
노동 탄압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SYN▶
권미령/충북평등학부모회 공동대표
"청구 내용만 봐도 정말 손해를 본 것에 대한 배상 요구가 아니라 조합원들을 겁박하기 위한 소송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회사와 노동조합의 견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본교섭은 32차례를 끝으로 잠정 중단된 상태.

고소·고발에 손해배상까지 이어지면서
감정의 골은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S/U) 묵묵부답인 충청북도와
노동 당국의 외면 속에
노동자들의 차디찬 겨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김병수, CG 강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