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홈
  2. 뉴스
  3. 오늘의 뉴스

오늘의 뉴스

"코로나 확산 막자" 택시도 '탑승 체크'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401  취재기자 : 이채연, 방송일 : 2021-04-30, 조회 : 2,971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톡으로 퍼가기 이 글 링크복사
코로나19 확산 택시 탑승체크 택시 안심콜 체크인 코로나19
Loading the player..


좋아요


◀앵커▶
택시기사나 승객 중에 확진 환자가 나오면 증상 이틀 전부터 그 택시를 탄 사람들은 모두 역학조사 대상이 됩니다.

그런데 현금을 낸 승객은 아예 찾지를 못해 방역 당국이 애를 먹곤 하는데요.

앞으로 충북에서는 모든 택시들도 출입자 명부를 관리합니다.
승객들이 전화를 걸면 탑승기록이 남는 시스템이 도입됐습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택시기사가 지난 6일 코로나 19에 확진됐습니다.

확진환자를 태웠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증상이 있던 날에도 손님을 태웠습니다.

역학 조사 대상에 포함된 승객만 나흘 동안 50여 명.

카드 이용객은 바로 찾아 진단검사를 했지만, 현금을 낸 승객은 파악이 쉽지 않았습니다.

재난 문자로 운행 정보까지 공개했지만 현금 승객 22명 가운데 19명은 결국 못 찾았습니다.

◀SYN▶
청주시 흥덕보건소 관계자
"경찰 협조도 요청해서 좀 (신원 파악) 해보려고 했었는데, 그때도 거의 힘들었죠. (현금으로낸 경우는) 흔적이 안 남잖아요."

앞으로는 택시를 탈 때도 탑승 체크를 하도록 했습니다.

전화를 걸면 기록이 남는 '080 안심콜 체크인' 서비스를 청주지역 택시 4천여 대가 먼저 도입한 데 이어 충북 전체로 단계적으로 확대됩니다.

택시 안에 부착된 스티커를 보고 전화를 걸면 승객 전화번호와 전화를 건 시각이 자동 기록됩니다.

◀SYN▶택시 기사
"현금 고객이신가요? (네.) 콜 체크인 한 번 부탁드리겠습니다."

기존 종이 명부처럼 개인정보 유출이나 허위 작성 우려도 없어, 기사들도 부담을 덜었습니다.

◀INT▶신재성/법인 택시 기사
"(명부는) 안 써요, 귀찮아서. 직접 쓰라고 하는 것보다 (번호) 누르는 게 훨씬 나을 거 같아요."

통신 업체에 저장된 탑승 정보는 역학 조사용으로 방역 당국에 제공되며 4주 뒤 삭제됩니다.

한 통에 4.8원인 통화료는 택시 업계에서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일단 방역 지침으로 의무화하기보다는 승객들의 자발적 참여를 권고한다며,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MBC NEWS 이채연입니다.
영상:김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