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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바뀐 '선도부' '눈가리고 아웅'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19  취재기자 : 조미애, 방송일 : 2019-04-16, 조회 :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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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충청북도교육청이
학생 인권을 강조하고 있는데
정작 학교 현장은 따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정책 따로 현장 따로,
말그대로 '눈 가리고 아웅'인 현장을
조미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중학교 등교시간.

명표를 건 남녀 학생들이
교문 양 옆에 서서 학생들을 지켜봅니다.

명찰이 없거나 복장이 규정에 맞지 않는
학생들에 대해선 이름을 적습니다.

'선도부'란 이름이 학교마다
도우미, 길잡이 등으로 바뀌었을 뿐입니다.

◀SYN▶해당 학교 관계자
"단정하게, 단정한 차림으로 그걸 보는 거거든요. 그것이 없으면 애들 생활지도가 엉망이 돼버리는 거거든요. 어느 정도는 해줘야 되겠죠."

충청북도교육청은 학생 간 갈등 조장,
인권 침해 등의 이유로 학생이 다른 학생을
규칙위반으로 적발하는 선도부 활동을
금지했습니다.

그러나 '눈가리고 아웅'식의 선도부 활동은
중고등학교할 것 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복장 규정도 여전히 많습니다.

◀SYN▶학생
"스타킹을 입거나 아니면 안 입거나. 입을 때는 무조건 검정 스타킹이에요."

◀SYN▶다른 학생
"(코트 안에) 재킷 입는 것, 왜냐하면 재킷이 너무 끼이는데 공부를 해야 되면 이렇게 숙여야 되니까."

모두 충청북도교육청이 그토록 강조해온
학생 인권을 해치는 조치들입니다.

◀INT▶김태완/충청북도교육청 학교자치과 장학사
"학생 인권 침해 사례죠 그런 것들은. 기본권 침해에 대한 것들은 생활 규정을 개정해서 학생들이 좀 더 편하게, 그리고 학교생활을 즐겁게 영위할 수 있도록”

한편, 교육부는 두발·복장, 휴대전화
사용 등에 대한 제한을 학칙 시행령에서 빼
학교 자치에 맡길 방침입니다.

(S/U) 즉, 이러한 사안들은 이제 오롯이
학교자치가 합의할 사항이 된 것입니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달라졌는데,
정작 학교 현장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입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