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홈
  2. 뉴스
  3. 오늘의 뉴스

오늘의 뉴스

'코로나 추석' 끝..일상으로 복귀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96  취재기자 : 이채연, 방송일 : 2021-09-22, 조회 : 1,924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톡으로 퍼가기 이 글 링크복사
추석연휴기간 코로나19
Loading the player..


좋아요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코로나 상황에도 고향을 찾았다 다시 일터로 돌아가는 행렬이 종일 이어졌는데요.

볼거리를 찾아 아쉬움을 달래고, 또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등 곳곳에서 일상으로 복귀를 서두르는 시민들을 이채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터미널에 도착한 승객들이 버스에서 속속 내립니다.

추석 연휴 모처럼 고향에서 보낸 시간을 뒤로하고 돌아오는 손마다 정이 담긴 선물과 짐꾸러미가 한가득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가족들과 함께 모이지 못한 한가위라 아쉬움도 남습니다.

◀INT▶심정원, 심기덕/청주시 가경동
"코로나 때문에 오빠들이랑 새언니들이랑 조카는 못 내려왔어요. 그래서 아쉬워요."

집에만 있었던 답답한 마음을 달래려 볼거리를 찾아 나선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다양한 공예 작품들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처음 보는 형형색색의 작품들 앞에 아이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INT▶김영준, 김영우, 정효원/천안시 성거읍
"구경할 것도 많아서 좀 색달랐어요. 바깥 공기 쐬니까 좀 확실히 좋은 거 같아요."

연휴를 반납하고 한발 먼저 일상으로 복귀를 서두른 사람들도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에 안 그래도 혈액이 모자라던 터에 연휴가 끝나자마자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릴까봐 헌혈의집 문은 이른 아침부터 열렸습니다.

◀INT▶김선경/헌혈의집 청주성안길센터 책임간호사
"아무래도 연휴 기간엔 수술이 잘 이뤄지지 않아서 연휴 다음으로 수술 일정이 잡혀있는 환자분들이 많아요."

코로나 이전보다 헌혈하는 사람이 20% 넘게 줄어 걱정도 크지만 오랜만에 찾아온 시민들이 힘을 보탭니다.

◀INT▶임동균/청주시 분평동
"(연휴 때도) 문을 연다고 해서 찾아왔어요. (혈액 보유량이) 관심 단계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무래도 부족한 면을 채워주지 않을까 싶어서... "

다음 달 열리는 전국체육대회를 코앞에 두고 충북 대표 선수들의 막바지 맹훈련도 계속됐습니다.

가족, 친지들과 명절을 더 즐기지 못하는 게 아쉽긴 하지만 대회까지 남은 기간은 이제 불과 10여 일...

추석 당일만 쉬었을 뿐 연휴 내내 하루 6시간씩 만 미터 이상 물을 가르며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INT▶이근희/대성여자상업고 3학년
"훈련할 수 있는 수영장이 없어서 속상하기도 하고 자책도 하긴 했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접영 50m와 100m에서 1등을 하는 게 목표입니다."

두 번째 맞는 코로나 추석이 낯선 건 여전하지만 마음에 담은 고향의 정이 큰 힘이 되리라 기대하며 삶의 터전으로 돌아오는 건 여느 해와 같았습니다.

MBC NEWS 이채연입니다.
영상: 신석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