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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옛 청원 도로 개통..경계 허물기 약속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351  취재기자 : 심충만, 방송일 : 2021-05-03, 조회 : 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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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옛 청원군 청원도로 개통 청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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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시와 옛 청원군이 통합한 지 7년이 지났어도 심리적 거리감이 여전한 곳도 있죠.
5분 남짓 거리의 두 지역을 30분 가까이 돌아서 가게 만드는 물리적 자연 환경도 한 몫 해왔는데요.
청주시가 이 장벽을 또 하나 허물었습니다.
심충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 도심 동남쪽의 한 마을.

여기서 옛 청원군인 면허시험장 주변의 한 마을로 내비를 찍었더니, 14km 경로에 이동 시간만 20분 남짓,

서른 개 신호등에 출퇴근 지정체를 감안하면 넉넉히 30분은 잡아야 합니다.

한적한 국도를 달려 농촌 마을길까지, 심리적 거리감은 실제보다 더 멉니다.

◀INT▶
김명환 / 청주시 월오동
"(면허시험장 가는 길이 어떻게 돼요?) 여기서는 방서사거리 지나서 보은 쪽으로 쭉 가다보면 가덕 거기에 있죠. (금방 가요?) 한참 걸리죠"

그런데 실제 두 지점의 직선 거리는 3.5km.

청주와 옛 청원의 경계를 나눈 산줄기에 막혀 네 배 거리를 돌아야 했던 것 뿐입니다.

◀SYN▶
주민
"(면허시험장이) 지척에 있다는 건 몰랐죠. 만날 이렇게 돌아만 갔으니까 멀다 느꼈지. 이렇게 돌아가야 되니까"

청주 월오부터 옛 청원 가덕까지, 이 물리적 장벽을 그대로 타고 넘는 4km 구간의 새 도로가 뚫렸습니다.

직접 통과해보니 시간은 6분 남짓, 제한 시속 40km로 달려도 10분이 안 걸립니다.

급경사가 불가피한 지형적 특성 때문에 공사 중단과 설계 변경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10년이 걸린 공사입니다.

지난 2014년 청주·청원 공식 통합에 앞서 접경 지역 교통망부터 우선 개선한다는 상생 협약의 결과입니다.

◀INT▶
임은수 / 청주시 상생발전팀장
"가덕, 낭성, 미원면 등 옛 청원군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고, 청주 도심과 이어지는 진정한 통합의 의미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로써 청주시는 전체 75가지 청주·청원 통합 약속 가운데 두 개를 뺀 나머지 97%를 마무리했습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
(영상취재 신석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