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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품'으로 만든 '명품' 예술 작품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403  취재기자 : 김대웅, 방송일 : 2019-10-13, 조회 : 1,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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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물건 재활용 업사이클링 청주공예비엔날레 김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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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려진 물건을 더 가치 있는 것으로
재활용하는 것을 '업사이클링'이라고 합니다.
개막 이후 첫 휴일을 맞은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는 버려진 물건을 활용한
이런 업사이클링 작품들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김대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60년 전 담뱃잎 창고로 사용하던
청주 동부창고.

창고에 가득한 폐기물을
중장비까지 동원해 분류하고,
다시 조립합니다.

켜켜이 쌓인 먼지는
차곡차곡 모아
벽을 칠하는 도장재로 사용합니다.

이렇게 작업을 시작한 지 두 달 반,
한때 누군가의 욕망을 반영하던 물건들은
공포 영화 속 세트장처럼 낯선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청주공예비엔날레에 전시 중인
강홍석 작가의 작품입니다.


[ 강홍석/작가 ]
"먼지화 되잖아요. 모든 것이 다 사라져가고 있는 거고,
이런 측면에서 쓰레기와 먼지에 대한 어떤 인식을 심어줄 수도 있는"

창고 밖에서는 작가가 직접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관객들에게 설명합니다.

나무 조각으로
전 세계 신문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독일 작가 알브레히트 클린크입니다.

한 번 보고 버리는 신문이
작가의 손을 거쳐 예술품으로 바뀝니다.


[ 알브레히트 클린크/독일 출신 작가 ]
"나무로 만든 신문은 읽고 버리는 게 아니라 계속 남아 있습니다."

청주에 버려진 폐기물을
테트리스 게임처럼 쌓은 조형물.

소비하면서 살아온 욕망의 기록을
상징하는 영수증 드레스.

버려진 물건을 가치 있게 만드는
'업사이클링'을 통해 낡은 공간이
특별한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 이수빈/청주 일신여고 3학년 ]
"오래된 공간을 전시 공간으로 바꿔 가는 과정이 되게 흥미롭고,
오히려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버려진 물건이 주는 새로운 가치는
비엔날레 기간 청주 동부창고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MBC 뉴스 김대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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