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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은 묘역에 '온라인 참배'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330  취재기자 : 이지현, 방송일 : 2021-09-21, 조회 :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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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온라인 참배 추석 명절 가족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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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코로나19로 명절 같지 않은 명절을 또 한 번 맞이했습니다.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가족 간 모임과 인원 제한은 조금씩 달라졌지만, 국립묘지는 지난해 추석 이후 명절마다 참배를 금지하고 있는데요.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실시간 방송을 이용한 온라인 참배가 처음으로 시도됐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END▶

◀VCR▶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연휴 기간 운영을 중단한 국립묘지.

지난해 추석부터 명절마다 출입을 제한한 게 어느새 세 번째입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이번 추석에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온라인에서 묘역과 유가족을 연결해주는 실시간 방송을 시도한 겁니다.

◀SYN▶
"이번 추석 명절 라이브 참배 방송은 코로나19
로 인해 호국원을 방문하지 못하는 유가족분들을 위해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사전에 신청받은 유가족들을 대상으로, 직원들이 직접 묘역을 찾아가 헌화하고, 가족들은 가정에서 참배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줬습니다.

생소한 방식에 어색한 마음도 잠시.

갈 수 없는 상황 속에 화면 너머로나마 건네는 인사가 위로가 됐습니다.

◀화상INT▶
이재우/참여 유가족
"직접 찾아가서 참배를 해야 맞는 건데, 이렇게 라이브로 참배를 할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고맙고요."

참배 순서를 기다리며 차례상을 준비하고, 댓글로 모이지 못한 가족들의 안부도 확인하며 작게나마 명절 기분도 느꼈습니다.

◀화상INT▶
김미란/참여 유가족
"저희 아버지께서는 사람들, 가족들 많이 모이는 걸 좋아하셨거든요. 그런데 지금 그럴 수 없는 상황인데 온라인으로 참배하면서 떨어져 있는 형제들 댓글도 보고 그러니까는.."

처음 시도된 실시간 방송 참배는 확산세가 지속할 경우 보완해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INT▶
백순교/국립 괴산호국원 현충선양팀장
"조금이나마 아쉬운 마음을 달래드리고자 이번
라이브 참배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현장에서) 부득이 참배를 하지 못하고 돌아가신 유가족분들에게도 죄송하고 또 협조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완전히 달라진 일상.

참배 방식까지 새롭게 등장하며 명절 풍경도 바꾸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