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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최악' 충북 수출은 빨간 불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80  취재기자 : 정재영, 방송일 : 2019-12-11, 조회 :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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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굵직한 지역 현안들은 숨통이 트이고 있지만 정작 밥그릇인 수출은 전혀 다른 상황입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던
충북 수출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END▶

◀VCR▶
올해 충청북도의 수출 목표액은
최대 실적을 냈던 지난해와 비슷한
230억 달러로 출발했습니다.

새해를 20여 일 앞둔 지금 상황은 어떨까.

누전 감지모듈을 생산하는 수출 기업을
찾았습니다.

특허가 42개나 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2억 5천만 원 어치를
수출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60%나 급감했습니다.

◀INT▶주연숙/수출 벤처기업 대표
"그래도 3억 원 이상 기대를 했었는데 50%
정도 다운이 됐어요. 내가 여기에 대해서 손쓸
사이도 없이. 예상을 굉장히 많이 빗나가
다운이 됐죠."


올해 충북 수출액은 10월 말 기준
목표의 80%인 184억 달러에 머물렀습니다.

불과 1년 사이 5.8%p나 떨어진 건데
특히 견인차인 반도체에서만 25억 달러,
3조 원 가까이 줄었습니다.

물량에 변화가 없는데도 세계적인
가격 하락 때문에 28%나 떨어진 겁니다.

태양광 제품과 농식품도 각각 33%와 4%씩
줄었고, 10억 달러를 넘었던 대일본 수출도
9% 빠졌습니다.

그나마 전국 평균에 비하면 하락폭이
적다는 게 위안이 될 정도입니다.

사실상 올해 수출 목표 달성은 어려운 상황.

2010년 100억 달러 돌파이후 목표 달성에
실패한 건 처음입니다.

◀SYN▶이혜란/충북도청 통상2팀장
"매달 평균을 보면 20억 달러 정도 하고
있습니다. 12월 말에는 220억 달러에서 225억
달러 사이 정도로. 그래서 (목표인) 230억
달러에는 조금 못 미칠 것 같은 우려가
있습니다."

다만 내년 전망은
조심스럽지만 나쁘지 않게 보고 있습니다.

수출 품목을 다변화하면서
반도체 의존도를 1년 사이
42%에서 36%까지 낮췄고,

2차전지와 화학 등 이른바 히든품목을
중심으로 수출기업수도 1,000곳 가까이
늘었습니다.

비메모리 반도체의 비중이 두 배 늘어난 점도
고무적입니다.

◀INT▶맹경재/충청북도 경제통상국장
"내수기업을 수출 기업으로 하는 약 500여 개
기업한테 수출을 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해주고
(수출처도) 취사선택할 수 있도록 바우처
사업을 확대해서 내년에는 수출의 문제를
극복해보려고."

오히려 내년엔 240억 달러로 목표치를
더 올리겠다는 충청북도.

그 자신감이 현실이 되길 도민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