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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팔리는 아로니아" 재고 폐기 지원 논란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395  취재기자 : 김대웅, 방송일 : 2019-10-15, 조회 : 1,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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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아로니아 가격 폭락으로 재고가 쌓이면서
정부와 자치단체가 재고를 폐기하는 농가를
지원해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지원금이 적고,
이미 폐기한 농가가 많아
농민들이 여전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대웅 기자입니다.
◀END▶

◀VCR▶

단양군의 유기농 아로니아 농가.

수확 철이 한참 지난 나무에
열매가 달려 있고,
바닥에도 시커멓게 떨어져 있습니다.

가격이 폭락하고 팔 곳이 없어
수확을 포기한 겁니다.

창고에 가보니 1년 전 수확해 말려놓은
아로니아도 팔리지 않아 잔뜩 쌓여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와 지자체는
지난해 재고를 폐기하는 농가에
1kg당 1,688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농민들은 액수가 너무 적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
김순희/아로니아 재배 농가
"정말로 말도 안 되는 가격이고, 농민을 죽으라고 하는 거나 마찬가지죠."

농민들이 단양군에 폐기하겠다고 신청한
재고분만 200t.

지난해 전체 수확량의 37%가
아직 창고에 쌓여 있습니다.

(S/U) 그나마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는
농민들도 적지 않습니다.
보관할 창고가 없어 폐기 처분했기 때문입니다.

냉동 창고가 있는 대규모 농가만을 위한
정책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INT▶
유문철/전국농민회총연맹 단양군농민회
"지금 같은 경우는 재고 기준인데, 올해 수확 포기에 대한 산지 폐기라던지 이런 지원이 있으면 여기 소농들에게 혜택이 갈 수 있는거죠."

아로니아 재배 농가들은 내일(16)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현실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대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