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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버스 준공영제 힘 쓴다..버스 노선 전면 개편 착수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21  취재기자 : 심충만, 방송일 : 2021-09-23, 조회 : 2,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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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노선 청주시 준공영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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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한 청주시가 수십 년째 청주 원도심에 최적화된 시내버스 노선 체계부터 현실에 맞게 뜯어고치기로 했습니다.
한해 5백억 원 이상 드는 준공영제의 위력을 시행 1년 만에 제대로 써보기로 했습니다.
심충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입주 만 3년이 지난 한 신규 택지.

버스가 자주 안 오는 승강장에는 기다리는 승객도 거의 없습니다.

도착한 버스는 텅 빈 상태로 지나칩니다.

주민들은 버스가 자주 안 오니까 불편해서 잘 안 타고,

버스회사는 주민들이 안 타니까 배차를 안 늘리는 악순환을 반복합니다.

◀SYN▶주민
"저 버스 잘 안 타고 다니는데요. 잘 안 올 것 같은데요 (버스 있으면 조금 이용하실 것 같아요?) 그렇겠죠 아무래도."

청주 도시 외곽에 자리 잡은 신규 택지 모두 정도는 달라도 사정은 마찬가지.

◀INT▶최인규 / 주민
"필요할 때 보면 지나가 있고, 안 오고. 너무 버스가 적어서 딱히 탈 생각은 잘 안 하고... 시간 맞으면 타고."

청주 모든 버스회사가 수십 년 이어진 원도심 T자형 노선을 근간으로, 신규 택지에 일부만 배차하다 보니 비슷한 일이 벌어지는 겁니다.

대규모 택지 개발로 이용객 인구 상당수가 이미 원도심을 빠져나갔는데도,

시장에서는 여전히 이만한 수익 노선을 찾지 못해 해묵은 T자 노선에 매달려야 했던 겁니다.

◀SYN▶ 청주 버스업계 관계자
"집중 구조가 그렇게 돼 있었거든요. 수익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T자형이 중심 축이 되었던 건 맞아요. 그러다 보니까 그것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할까 그런 게 있었죠."

올해 처음 버스 준공영제로 노선권을 확보한 청주시가 시장이 풀지 못한 이 문제를 직접 풀기로 했습니다.

전체의 90%가 중복된 T자 노선 일부를 빼 신규 택지와 도심을 잇는 노선을 직권으로 신설한다는 방침입니다.

버스회사에 시민 세금 5백억 원 이상을 지원하는 준공영제의 힘을 제대로 써보겠다는 얘깁니다.

◀INT▶ 이재철 / 청주시 버스정책팀장
"운수 업체의 수익보다는 이용자 중심으로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끔 청주시가 주도를 해서 시내버스 노선 변경 개편을 시행하게 됐습니다."

청주시는 다음 달부터 1년 동안 구체적인 노선 개편안을 확정한 뒤 2023년 상반기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영상취재 이병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