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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평생 배우고 싶어요"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77  취재기자 : 이재욱, 방송일 : 2019-04-19, 조회 : 1,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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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번째 장애인의 날 장애인 관련 단체 장애인 평생교육 지자체 소극적인 태도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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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은 39번째 장애인의 날입니다.

장애인 관련 단체들은
장애가 극복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이를 인정하고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는데요,

그러기 위해선 장애인도 평생교육을 통해
끊임없이 배우고 익혀 자아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아직 부족한 감이 없지 않지만
최근 활성화 되고 있는 장애인 평생교육
현장에 이재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도심 텃밭에서 장애인들이
밭고랑마다 꽃차용 식물 묘목을 심습니다.

땅에 뿌리내린 꽃과 허브들은
올 가을 수확해 소비자를 찾아갑니다.

장애인 자립 농업 교실로
정신연령이 낮은 발달장애인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성취감을 길러줍니다.

[ 김석수/지적장애인 ]
"꽃, 꽃, 땅 하고 심는 것하고
삽하고 물 재밌었어요."

실내에서는 체육 교실이 열렸습니다.

라바콘 사이를 이리저리 움직이고
공을 차면서 민첩성과 정확성을 기르는
기초체력 훈련입니다.

몸은 불편하지만 정해진 코스를 완주했다는
만족감에 너도나도 하이파이브를 합니다.

[ 정동진/청주시장애인체육회 ]
"재미를 위해서 흥미를 많이 느끼게끔
활용해서 주로 많이 생각하고 지금은 하면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녁부터는 건물 교실 곳곳에서
야학이 열립니다.

초중고 검정고시반과 기초문예반,
미술 과목까지 다양한 수업이 진행됩니다.

지난해 중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한
46살 윤태용 씨는 사회복지사 꿈을 위해
올해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윤태용/지체장애인 ]
"한 과목 가르쳐줄 때 이거는 좀 이해할 수
있게끔 많이 도와주고 있습니다 재밌고..."

장애인 평생교육은 장애인 돌봄은 물론이고
자립까지 도와줘 일석이조입니다.

최근 호응에 힘입어
과목과 수강생을 계속 늘리고 있습니다.

[ 송상호/청주 다사리학교 교장 ]
"그냥 이곳에서 삶을 즐기는 거죠.
다양한 여유라든지 문화예술을 통한
자기 삶의 질적 내적 향상이라든지
이런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시설은 태부족인 상황입니다.

충북에 있는 장애인은 5만 명이 넘지만
평생교육시설은 청주와 충주, 옥천에 있는
민간시설 3곳이 전부입니다.

지자체에서 직접 운영하는
장애인 평생교육시설을 신설해야한다는
주장이 수년째 반복되고 있지만,
지자체는 예산 문제를 이유로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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