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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란 피했지만... 카풀 논란 '산 넘어 산'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32  취재기자 : 정재영, 방송일 : 2018-10-18, 조회 :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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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풀 택시업계 종사자들 대규모 집회 전국 동시 파업 정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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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카오 카풀에 반대하는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서울에 모여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충북에서도 수백 명이 상경했는데요,
전면 운행 중단이 취소되면서 일단
충북에선 택시대란이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우려는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카카오는 물러가라! 물러가라! 물러가라!"

(기자)
출근길 손님맞이에 분주해야할 시각,
충북의 택시운전기사들이
택시가 아닌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카카오의 카풀 사업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서입니다.

4,000명이 넘는 개인택시 기사들이
예고했던 전면 운행 중단을 취소하면서
혼란은 피했지만, 충북에서도 420명이
동참했습니다.

[ 송철/법인 택시회사 상무 ]
"카카오 택시, 카카오 대리를 통해서 기반이
닦여 있기 때문에 수도권 시행하는 거 지방으로
내려오는 건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생존권을
위해서 적극 저지 투쟁해야 되겠습니다."

자가용 증가와 대리운전으로 가뜩이나
손님이 줄어 감차 압박을 받는 상황이어서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특히 지역은 수도권처럼 출퇴근 시간
택시 공급이 부족하지 않고 승차거부나
장거리 선호도 덜해 지역 기사들이 입는 피해가
더 클 것이란 입장입니다.

[ 박종택/개인택시운송조합 청주지부장 ]
"(지역에서) 승차거부는 원래 승객이 없으니까
할 수도 없는 거고 수도권에서 이뤄지는
(불편함을) 가지고 전체 택시에다가 제도를
심는다는 건 문제가 있죠."


또 교통체증이 심하지 않은 지역에선
차량 감소 효과도 크지 않을 거라는 설명.

택시 요금보다 30% 저렴하다는 카풀에 대한
승객들의 시각도 엇갈립니다.

[ 정인호/청주시 내덕동 ]
"승차거부하는 기사들도 있는데 굉장히 일부고
그렇기 때문에 택시기사들이 생존권을 대기업이
침해하는 것 아닌가."


[ 전수현/직장인 ]
"같이 가는 사람, 동승하는 사람 있으면 그렇게
가서 하면 택시비도 싸게 들고. 요즘 택시비
오른다고 그러잖아요. 그래서 저는 괜찮은 거
같아요."

[ 강예지/직장인 ]
"택시기사들도 먹고 살 수단이 있어야 하는데.
카카오에서 그렇게까지 지배를 해버리면
그분들은 또 일자리가 없어지는 거고."


4차 산업 시대 공유 경제의 한 형태인가,
아니면 대기업의 또다른 횡포인가.

논란 속에 항의 집회를 마친 택시 업계는
전국 동시 파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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