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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물 방치' 여성 안심 지하도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50  취재기자 : 이재욱, 방송일 : 2018-12-16, 조회 : 1,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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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대학교 앞 지하도 흉물 방치 여성 안심 지하도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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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생들 통행이 많은
충주의 한 대학교 앞 지하도가
흉물스럽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올해 충주시가
여성 안심 거리로 조성했던 곳인데
예산 문제로 보수작업이 늦어질 것으로 보여
학생 불편이 우려됩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기자)
충주 한국교통대학교 앞 사거리 지하도.

학교와 길 건너편 원룸촌을 연결하는 통로로,
하루에 학생 수백명이 지나다니는 곳입니다.

충주시는 지난 5월 이 지하도를
여성 안심 거리로 만들기 위해 벽화를 그리고
조명과 CCTV를 설치했다고 홍보했습니다.

하지만 반 년만에 지하도 내부는
흉물스럽게 변했습니다.

군데군데 페인트칠이 벗겨졌고,
너덜너덜해진 천장 벽면 부스러기가 언제 또
바닥으로 떨어질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 권태헌 학생/한국교통대 ]
"날씨 추워질 때부터 좀 많이 심하게 벗겨진 것 같아요.
페인트 같은 것에 긁히면 상처 날 수도 있고 해서 해결됐으면 하는 생각은 있어요."

[ 이형진 학생/한국교통대 ]
"아무래도 좀 흉물스럽지 않나 싶어요.
보면 다 떨어지고 여기 온 지 오래됐었는데 그전에는 이렇지는 않았었거든요. 좀 보기 안 좋네요."

여성 안심 거리는 커녕
불안감만 가중 시키는 현장으로 변하면서,
학생들은 빠른 보수공사를 바라고 있습니다.

[ 이선미 학생/한국교통대 ]
"천장 위에 벗겨진 부분 약간 좀 보수 작업하고 아니면 캠페인 활동해서
여기다 쓰레기 버리는 것보다 여성 친화적인 부분을 더 강조했으면 좋겠어요."

부실한 사후관리 지적이 잇따르고 있지만
지자체 대응은 더디기만 합니다.

[이재욱 기자] 충주시는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지만 연말이라 예산편성이 어렵다는
이유로 내년 봄은 돼야 보수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 충주시 관계자 ]
"좀 추위 가시고 예산이 서야 되는 거니까
저희들이 생각보다 빨리 훼손이 됐어요. 이제 봄에 칠해야죠 깨끗하게..."

지자체가 여성친화도시를 만들겠다며
야심차게 추진한 사업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어떤 상황으로 변하는지
대학 촌의 한 지하도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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