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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에서 '한 번 마셔봐'..알고 보니 마약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3  취재기자 : 이채연, 방송일 : 2023-04-26, 조회 :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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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마약범죄 청주지검 특별수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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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벌어진 '마약 음료 사건'으로  일상에서 누구나 마약 범죄에 당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죠.

 충주에선 지인에게 몰래 마약 탄 물을 먹인 50대가 구속됐습니다. 

 마약이 일상에 너무 가까워졌습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호프집에서 지인을 만났던 40대는 낯선 느낌을 경험했습니다.

 밤새 양주 4병을 마셨는데 취하지도 않고, 기분도 전과는 달랐습니다.

 평소와 달리 먹은 건 지인이 '남자한테 좋은 거'라며 건넨 액체.

 경찰에 신고해 검사한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INT▶ 김상수/충주경찰서 형사과
"피해자 상대로 간이 검사 통해서 필로폰 양성 반응을 확인했어요."

 약이라며 건넨 액체는 필로폰 0.03g을 탄 물이었습니다.

 마약을 몰래 먹였다 경찰에 붙잡힌 50대는 마약 범죄로 1년을 복역하다 알게 된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범행 사흘 전 스스로 마약을 투약하는 등 지난해 10월 출소 이후에도 마약을 끊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거 당시 집 화장실 뚜껑이며, 전기장판 밑, 서랍장 안에서 마약용 주사기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50대를 마약 소지와 투약, 제공 등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기고, 마약 입수 경로를 추가 조사하고 있습니다. 

◀INT▶ 김상수/충주경찰서 형사과
"(마약 구입 경로는) 이전에 구속될 당시에 남아있던 잔량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계속 추적 수사 진행할 예정입니다." 

 올들어 2월까지 충북에서만 마약사범 54명이 적발된 가운데,

 지난해 충북 지역 마약 사범은 526명으로 1년 전보다 42.1% 늘었습니다. 

 최근 청주지검이 유관기관과 함께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까지 꾸린 가운데, 충북경찰도 오는 7월 말까지 마약 범죄 집중 단속과 엄정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MBC NEWS 이채연입니다.
영상: 임태규, 편집:김현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