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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도 환불"..제천 세명대 전국 첫 등록금환불제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49  취재기자 : 이지현, 방송일 : 2023-04-26, 조회 :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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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사립대학교 등록금환불제 세명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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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의 한 사립대학교가 전국 최초로 '등록금 환불제'를 선언했습니다.

 대학이 제공하는 교육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 해 자퇴할 경우, 해당 학기 등록금을 전액 반환하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신입생 유치에 나섰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천 세명대학교가 전국 최초로 등록금 환불제를 시행합니다.

 교육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해 자퇴하면 받은 등록금을 돌려주겠다는 겁니다.

 학부 학생이 자퇴하면 학생이 실제 낸 자퇴 시점 학기의 등록금 전액을 환불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대학에 합격해 나가는 경우도 상관 없이 적용합니다.

◀SYN▶ 권동현/세명대학교 총장
"타 대학 편입 등의 수요가 있는 현실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의 본질이 교육임을 사회적으로 환기하는 데 드는 비용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이 대학의 한 학기 등록금은 평균 350만 원 정도. 

 지난해 공시된 실제 연간 자퇴생 3백여 명으로 계산하면 한 해 환불할 등록금은 10억 원이 넘습니다.

 이런데도 파격적인 환불 정책을 자처한 건 '자신감'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지역적 한계로 주목받지 못했지만, 교육과 학생 지원에서 자신 있다는 겁니다.

◀SYN▶ 김호현/세명대학교 부총장
"이 제도를 시행함으로써 세명대학교의 교육제도와 질에 대해서 새롭게 평가를 받고 이해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합니다."

 인구절벽에 따른 비수도권 대학의 위기감도 부정할 수 없는 요인입니다.

 신입생 정원 천6백여 명인 이 대학의 최근 3년 간 평균 충원율은 80%대, 여기에 연간 재학생 이탈률도 6%대입니다.

 등록금 반환뿐 아니라 취업 매칭, 책임 지도교수제, 학생 자치활동 지원 등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애쓰는 이유입니다.

◀SYN▶ 권동현/세명대학교 총장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행사를 기획하고 예산까지 짜는 13개의 학생위원회는 학교를 더욱 학생 친화적인 곳으로 만듭니다."

 운수업체를 지닌 재단을 둔 세명대는 "안정적으로 재정 운영을 하고 있는 만큼 등록금 환불로 인해 교육 투자가 줄어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영상취재 김현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