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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수요 '뚝'..쌓여가는 중고 오토바이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34  취재기자 : 김영일, 방송일 : 2023-04-26, 조회 : 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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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배달 오토바이 중고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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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으로 위축됐던 외부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타격을 받은 시장이 있습니다.

바로 배달업계인데요.

일거리가 줄면서 오토바이 매장에 중고 매물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토바이 상가가 밀집해 있는 청주시의 한 거리입니다.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오토바이를 사려는 사람들로 붐볐지만, 지금은 한산하기만 합니다.

상가 안과 밖에는 주인을 기다리는 오토바이들만 가득 늘어서 있습니다.

◀INT▶ 양승방/오토바이 사장
"예전에는 인터넷상이나 전화로 (오토바이 매물)을 많이 물어보셨었는데 그 자체가 이제 거의 없습니다. 매물을 물어보시는 문의 전화가 거의 없습니다."

반대로 오토바이를 처분하려는 문의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INT▶ 최성운/오토바이 상인
"(오토바이를) 처분하고 싶으신 분들은 계속 연락이 오는데 판매가 많지 않으니까, 중고도 계속 매입해 놓을 수는 없어서 중고도 매입을 못 하고 있어요."

코로나19 거리 두기가 완화된 이후 배달 음식 수요가 급격히 줄자 배달 오토바이들이 운행을 멈춘 겁니다.

실제로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2020년 5월 3만 4천여 대에 불과했던 청주시 오토바이 등록 대수는 2021년 3만 7천여 대까지 늘었지만, 이후 꾸준히 줄면서 지난달 기준 3만 5천여 대까지 줄었습니다.

◀SYN▶ 배달 기사
"코로나19 때는 넘쳐났어요. 저희가 5시~8시가 피크라고 하거든요. 주말에는 800개 넘게까지 쌓이고 근데 이제는 평일, 주말 경계도 없고 100개가 안 쌓이니까."

고물가 여파로 음식값이 오른 상황에서 치솟은 배달비도 부담입니다.

실제로 통계청의 온라인 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 2월 기준으로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2조 18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1.5%가 줄었습니다. 

◀INT▶ 이병원/외식업중앙회 청주 흥덕구지부장
"배달료가 많이 인상됐어요. 배달료가 5천 원이면 이게 참 힘든 상황이고. 또 하나는 이제 고물가에 또 소비 위축. 경제가 이제 안 좋으니까."

코로나19가 진정되고, 소비 행태도 점차 예전 모습을 되찾아 가면서, 중고 오토바이 매장에 매물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영상 류진수 편집 김현섭 CG 변경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