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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음주 추태' 일파만파.. 해외연수 전면 취소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43  취재기자 : 김대웅, 방송일 : 2023-02-28, 조회 :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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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충북도의원 해외연수 비행기 음주추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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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충북도의원이 해외연수를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 음주 추태를 부렸다는 제보가 나오면서,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와 야당은 맹비난했고, 충북도의회 의장단은 다음 달부터 다른 상임위의 해외연수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김대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얀 양복을 입은 시민단체 대표가 충북도의회에 고함을 치면서 맥주를 뿌립니다.

 해외 연수를 떠난 도의원들의 즉각적인 귀국을 요구하면서 퍼포먼스를 벌이는 겁니다.

◀SYN▶ 오천도/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
"지적을 안 하게 되면 이 사람들은 당연한 관례로 생각하고 있어요. 그게 문제라는 거죠."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 도의원 7명이 유럽으로 열흘간 해외 연수를 떠난 것은 지난 21일.

 출발 당일 한 정치인이 양복에 금배지를 찬 상태로 항공기에 타 막무가내로 술을 요구하고, 주변에 민폐를 끼쳤다는 제보가 각 언론사와 의회에 접수됐습니다. 

 해당 도의원은 "맥주는 한 캔 마셨고, 기내에서 소란을 피우지 않았다"면서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파장은 일파만파 퍼지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는 "혈세를 들여 떠난 해외 연수에서 추태를 부렸다"면서 해당 도의원의 사과와 윤리특별위원회 회부를 요청했습니다.

◀SYN▶ 홍성학/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해당 의원은 해외연수 중 음주 추태 논란에 대해 도민에게 진솔하게 해명하고 잘못에 대해 사과하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기내 음주 추태를 벌인 국민의힘 도의원이 제정신이냐면서, 추태가 사실일 경우 당장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공세를 펼쳤습니다.

 여론이 악화되자 충북도의회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황영호 충북도의장과 상임위원장들은 긴급회의를 열고, 다음 주 제주도 연찬회는 물론 아직 출발하지 않은 나머지 4개 상임위 해외연수도 모두 취소했습니다.

◀SYN▶ 황영호/충북도의장
"이미 물의가 생긴 건 사실이고, 그거에 대해서 이유 여하를 떠나서 저희 입장에서는 저희가 자숙하는 모습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문제가 된 도의원과 해당 상임위는 조기 귀국을 검토했지만, 항공편을 구하지 못해 애초 예정대로 모레(2) 귀국합니다.

 충북도의회는 해당 도의원이 들어오는 대로 서면 동의를 받아 항공사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하고,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대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