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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품 미세플라스틱 일반 용기의 최대 4.5배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39  취재기자 : 이지현, 방송일 : 2023-02-28, 조회 : 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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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일회용품 한국소비자원 미세플라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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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겪으며 급증한 일회용품 사용량, 줄여야 한다는 필요성은 모두가 공감할 텐데요.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될 만한 실험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해봤더니, 일회용품에서 나오는 미세플라스틱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보도에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대학가 원룸촌.

 집마다 버린 쓰레기 대부분이 플라스틱입니다.

 페트병부터 크고 작은 용기, 컵까지 다양합니다.

 일회용품이 점령한 일상의 모습입니다.

◀INT▶ 임태원/청주시 복대동
"커피 살 때 (일회용품을) 자주 쓰는 것 같습니다. 일회용품이 진짜 너무 많이 온다 이런 생각 많이 하고 있어요."

 일상이 된 일회용품 문제는 환경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인체에 노출되는 미세플라스틱 또한 많이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용기에 따라 소스용은 한 개당 평균 3.2개, 죽 용기는 5.9개, 컵은 4개가 검출됐는데, 다회용 용기와 비교하면 최대 4.5배 차이입니다

 음식물이 직접 닿는 용기 내부에서만 백㎠당 0.5개에서 5.6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습니다.

 문제는 한 개만 쓰지 않는다는 겁니다.

한 끼 식사를 위해 탕과 밥, 반찬 등이 왔을 때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은 약 39개, 연간 평균 배달 주문 회수를 고려하면 배달 음식에서만 3천8백 개를 섭취하게 됩니다.

 커피를 위한 일회용품 사용량이나 해조류, 젓갈 등 식품을 통한 섭취까지 더하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INT▶ 권영일/한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장
"성인 한 명의 연간 커피 소비량인 377잔을 모두 일회용기로 섭취할 경우 개인별로 노출될 수 있는 미세플라스틱 양은 연간 약 2천6백여 개 수준이며..."

 미세플라스틱 섭취가 인체에 가하는 위해성은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선제적 차원에서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SYN▶ 황진희/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연구관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 결과로는 주로 음용수, 식품, 먼지 등에서 노출이 가능하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식품 섭취에 따른 인체 위해성 평가를 위해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은 미세플라스틱 수가 적은 다회용기를 씻은 뒤 사용하라고 권고했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김병수, CG 변경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