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홈
  2. 뉴스
  3. 오늘의 뉴스

오늘의 뉴스

구제역 방역 뚫렸나 '방역대 밖 첫 확진'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35  취재기자 : 정재영, 방송일 : 2023-05-15, 조회 : 523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톡으로 퍼가기 이 글 링크복사
충청북도 구제역 한우농가 증평 방역대
Loading the player..


좋아요


4년여 만에 재발한 구제역이 청주를 넘어 증평까지 번졌습니다. 

 방역대 밖에서 발생한 건 처음인데, 증평 농장주가 앞서 집단 감염이 나온 청주에서도 축사를 운영 중이어서 당국이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청주에서는 7번째 확진 농장이 나왔습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6번째이자 전국 6번째 구제역 확진 농가는 증평에서 나왔습니다.

 한우를 4백 마리 넘게 키우는 대규모 농장인데, 의심 증상이 있는 소들을 검사한 결과 '0형 구제역'으로 확인됐습니다. 

 처음 감염된 북이면 농장과는 약 13km 거리로 기존 방역대 밖에서 감염 사례가 나온 건 처음입니다.   

 이 지역 역시 반경 3km 안에 축산농장 173곳이 몰려있는 밀집 지역으로 3주간 출입과 이동이 통제됩니다. 

◀INT▶한정만/방역대 내 한우농장주
"(청주) 북이면에서 발생이 됐으면 거기서도 차단 방역을 해야 되고 증평에서도 일단은 방역을 해서 이렇게 뚫리지 않아야 되는데 이런 게 지금 화가 굉장히 나는 거죠."

 방역당국은 증평의 발병 농장 주인이 구제역이 집단 발생한 청주시 북이면에도 축사를 5개나 운영 중인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일단 검사가 끝난 4곳에서는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았는데 전파 가능성을 열어두고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증평 추가 확진으로 충북도내 집중 관리 지역은 청주 북이면과 증평 도안면 두 곳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대 안에 있는 농장만 4백 곳이 넘습니다. 

 다만 청주와 증평 등 도내 5개 시·군 우제류 농장에 백신 추가 접종이 마무리돼 대규모 확산은 없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를 넘기면, 항체가 생기는 다음 주부터는 잦아들 거란 설명입니다.

 ◀INT▶변정운/충청북도 구제역 방역팀장
"(추가 접종) 효과가 나타나는 다음 주부터는 바이러스가 소강상태에 들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그래서 전국적인 발생보다는 산발적인 발생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한편 청주의 기존 5개 감염 농장의 집단 발병 원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이번 '0형 구제역'은 백신으로 방어가 가능하다는 게 방역당국의 발표지만, 감염된 5곳 가운데 4곳은 최근 한 달 사이 접종을 마친 걸로 기록돼 있습니다. 

 그런데 항체형성률 표본 조사를 해봤더니 3곳이 접종을 안 한 농장과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낮았습니다. 

 백신 효능에 문제가 없다면 농장주가 '자가 접종' 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는 건데,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 

 ◀SYN▶김형아/청주시 가축방역팀장
"(시스템상) 접종 기록을 본인이 등재해서 증빙을 하도록 되어 있는 거예요. 사진이나 지금 말하는 그런 기록을 남겨놓지 않으면 사실은 지금 말씀하신 대로 확인은 실제로는 어려운 부분이고요."

 이런 가운데 청주 방역대 안에 있는 오창에서 7번째 확진 농장이 추가됐습니다.  
 
 충청북도는 청주와 증평 등 5개 시·군에 한정했던 백신 추가 접종을 도내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