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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도,생존의 기로:④LNG의 재발견..탄소 묻는다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0  취재기자 : 조미애, 방송일 : 2023-01-05, 조회 : 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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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신년기획 천연가스 호주 온실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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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에 한발 더 가까이 가기 위한 신년기획 <1.5도, 생존의 기로> 시간입니다.

 천연가스 강국인 호주는 미래 에너지의 한 축으로 화석연료인 천연가스의 가치를 재발견했습니다.

 지금처럼 그냥 연소시키는 게 아니라 여기서 수소와 암모니아를 뽑아내겠다는 건데, 이 과정에서 나온 탄소도 땅에 묻는다고 합니다.

 비전과 우려가 공존합니다.

 조미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연가스 강국인 호주에서 액화플랜트가 집중된 노던준주 다윈항입니다.

 전세계 LNG거점항으로 더 키우기 위해 정부가 15억 달러를 투자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가 전혀 없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 그린에너지로 넘어가는 과도기 단계에서,

 석탄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이 40% 정도 적은 천연가스가 차세대 에너지의 한 축이 될 거란 믿음 때문입니다. 

◀SYN▶ 알리스터 트리에/노던준주 가스태스크포스 의장
"현재 이 비탈루 지역에는 한 층에만 500조 세제곱 피트 분량의 가스가 매장돼 있고, 이러한 층이 세 층으로 이뤄진 것으로 연구가 이뤄졌습니다."

 지금처럼 그대로 연소시키는 용도가 아니라, 수소와 암모니아를 뽑아내기 위한 수요를 고려한 겁니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도 포집해 땅 속 깊이 묻는 기반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인근에는 탄소를 560년 간 저장할 수 있는 6기가 톤 규모의 저장소도 있습니다.

 이르면 2025년 산업단지 기반 시설 공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세계 유수의 에너지 기업인 우드사이드도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하는 대규모 수소 생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전환을 하려는 고객사들의 저렴한 신에너지원 수요가 컸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도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은 필수적입니다.

 업체는 탄소 상쇄 활동으로 1억 호주 달러 규모로 나무를 심어왔다고도 밝혔습니다.

화력 에너지나 광물을 생산할 때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하고 저장하는 CCS기술은 해외에서 실제 사용이 되기도 하고, 우리나라도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INT▶ 앤드류 허치슨/호주 산업과학자원부 핵심광물실 정책관 
"CCS 기술은 수소 뿐 아니라 다른 산업에서도 분명 (탄소중립에) 역할이 있습니다. LNG 사업도 CCS 기술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CCS 없이는 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현재 기술로는 포집되는 탄소 양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석탄보다 온실가스가 적기는 하지만 여전히 화석연료인 천연가스의 생산을 늘리는 데 대해 환경 단체들의 비판이 이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반면, 태양광과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를 당장 대량 생산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과도기적 대안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반론도 팽배합니다.

 석탄 사용 비중이 높고 재생에너지 생산 여건이 좋지 않은 우리나라도 천연가스 딜레마는 예외가 아닙니다. 다음 주는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한 국내 사례와 과제를 짚어봅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