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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완화 드라이브에 반발 수위 고조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49  취재기자 : 이지현, 방송일 : 2023-03-02, 조회 :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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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규제완화 환경단체 대청댐 남이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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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도지사의 연이은 '규제 완화' 광폭 행보에 환경단체가 수위를 높여 대응에 나섰습니다.

 충북뿐 아니라 세종과 대전 등 충청권 환경단체가 모여 반대운동을 벌이기로 한 건데요.

 충청북도는 환경 개선 없는 개발은 없다며 지켜봐달라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80년 완공된 대청댐.

 충청과 전북 등에 용수를 공급하며 일대 179㎢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인 세월이 40여 년입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규제 완화를 읍소하고 나선 이유입니다.

 충청북도가 환경부에 요구하는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지역은 청남대 일대 5㎢ 구역.

 해제되면 모노레일, 케이블카 등을 설치해 청주의 남이섬을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관건은 환경 보존입니다.

 개발 욕구가 높은 만큼이나, 식수원 오염과 관광객 증가에 따른 추가 문제 발생 우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대청호 물을 식수원으로 쓰는 충청권 환경단체가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충북과 대전, 세종의 6개 환경단체가 반대운동의 시작을 알린 겁니다.

◀SYN▶ 박창재/세종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대규모 개발로 식수원을 오염시키는 행위를 부추기는 충청북도는 각성하라. 단순하고 즉흥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금강유역까지 반대운동 참여를 확대하고, 1인 시위와 집회 등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SYN▶ 문성호/대전충남녹색연합 상임대표
"단체장으로서 물을 죽이려는 사람들이 물을 지키게 된다는 말이 얼마나 어리석고 한심한 소리인지 스스로 돌아봐야 합니다."

 충청북도는 이미 청남대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은 기준치의 10분의 1 수준으로 자체 정화해 무심천으로 흘려보내고 있어 대청호 오염과는 상관없다는 입장.

 개발 계획 또한 관람객을 위한 최소한의 편의시설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영환 도지사 역시 대대적인 환경 개선 없는 개발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지켜봐 달라고 말했습니다.

◀SYN▶ 김영환/충북도지사
"조금 지켜보시면 우리가 지금 수질을 개선하지 않고 악화되는 가운데서 규제를 완화한다 그거는 우리 충청북도가 죽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발과 보존, 양립하기 어려운 가치 충돌 속에 민선 8기 역점사업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