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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헌 "너무 과장" 항공사 회신 관건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72  취재기자 : 정재영, 방송일 : 2023-03-03, 조회 :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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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추태 박지헌도의원 충북도의회 황영호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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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연수 도중 항공기 음주 추태 의혹이 불거진 박지헌 충북도의원이 "너무 과장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진실공방으로 가는 양상인데 충북도의회가 항공사에 요구한 '사실 확인'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태 의혹이 공개된 이후 연락이 닿지 않았던 박지헌 도의원이 예상을 깨고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자신 때문에 마련된 긴급 의원총회 자리였는데 귀국 이틀 만입니다.
 
 언론 취재를 거부하던 박 의원은,

 질문이 계속되자 "의정활동을 열심히 해서 도민들께 보은하겠다"며 다시 사과했습니다.

 하루 전 사과문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억울함도 토로했습니다. 

 ◀INT▶박지헌/충북도의원
"그건 나중에, 그 (아쉬운) 부분들은 진실이 밝혀지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너무 과장됐다' 표현을 드리고 싶습니다."

 비공개 긴급 의총에는 박지헌 의원 포함 25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사건에 따른 해외 연수 취소와, 그로 인한 위약금에 대한 설명이 있었고 의원별 부담에 대한 동의를 구한 걸로 알려집니다. 

 박 의원이 해명하는 시간도 가졌는데, 이 과정에선 고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박 의원이 "추태나 난동, 소란은 없었다"고 하자 황영호 의장이 "그런 소리 말라"며 "난동 수준이었으면 사법 책임이 따를 일" 이라고 면박을 준 걸로 전해집니다. 

 충북도의회는 다만 이번 건을 징계 대상으로 볼지 여부에 대해선 판단을 미루기로 했습니다.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항공사에 요청한 '기내 보고서'를 보고 결정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기내 소란 등 특이사항이 있을 때 객실 승무장이 사후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이게 있는지, 없다면 당시 기내 상황은 어땠는지 확인하려는 겁니다. 

 황영호 의장은 개인적 친분이나 당적에 관계없이 객관적으로 수습·처리하겠다며 신뢰 회복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YN▶황영호/충북도의장
"어떻게 수습하고 마무리하고 또 심기일전하는 기회로 삼아가느냐 이것도 저는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 진심어린 수습 과정이 또 우리 도의회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그런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항공사 측은 다음 주 안에 요구받은 문서를 도의회에 보낼 예정이어서 어느 쪽이든 상황은 수습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미 취소된 연수로 인해 4군데 상임위 소속 공무원 12명은 수십만 원씩의 위약금을 사비로 물어야 합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