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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잇다: 전통에 스토리 입혀 창작
문화, 잇다 전통춤 스토리 창작 충북 문화 성민주무용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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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이나 지자체에 소속돼 있지 않은 채 무대 기회가 적은 지역에서 20년 넘게 한국무용 단체를 꾸려온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닌데요.
오늘 문화, 잇다 시간에는 전통을 기반으로 스토리를 발굴해 충북 창작 무용계에 새 춤길을 열고 있는 성민주 무용단을
조미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맨몸으로 바닷속을 누비며 물질하는 해녀들의 팔다리 움직임에 영감을 받아 창작된 <오돌또기> 춤입니다.
조선시대 전역에 널리 퍼졌던 가락이 제주도에 유입돼 정착한 민요 <오돌또기> 에 맞춰 무용을 창작했습니다.
◀SYN▶ 성민주/성민주 무용단 대표
"자맥질하고 그다음에 전복 따고 물속으로 들어갔다 나오고 그런 거를 모티브로 삼아서"
세종대왕이 약수로 눈병을 고치기 위해 소헌왕후와 함께 초정에 행차해 행궁을 차렸다는 역사에 기반해 왕후가 만백성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춤을 만들었고,
1689년 남인이 희빈장씨의 아들을 원자로 책봉하는 문제를 계기로 서인을 몰아낸 사건 '기사환국'을 모티브 삼아 옥천 출신 대표적 유학자인 우암 송시열 선생의 삶을 창작무용으로 풀어내기도 했습니다.
전통춤을 기반으로 했지만 팝핀을 극 안에서 녹여내기도 했고, 연극과 국악을 담아 참신한 시도를 선보였습니다.
◀INT▶ 성민주/성민주 무용단 대표
"팝핀 동작이 한국무용이랑 굉장히 흡사하거든요. 움직일 때 관절이 움직이잖아요. 우리 한국무용도 관절을 움직이는 거거든요. 탁 이게 멈춘 게 팝핀인 거고 흘러가는 게 한국무용이라는 차이점을 제가 접목했을 때 이것이 아귀가 맞듯이 되게 잘 맞아지는 거예요. 제가 처음에 이걸 시도했을 때 순수전공자들이 '별에서 온 아이야?' '되게 이상한 무용단이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너무 앞서가서 되게 욕 많이 먹었어요. 지금은 모두 다 그렇게 하고 있잖아요."
성 대표는 처용무, 태평무, 김백봉 부채춤 등을 전수받는 등 전통을 계승하기도 하지만 우리 지역, 우리 역사 이야기를 발굴해 창작하는 일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작품성을 인정받아 수십 년간 장수하는 외국 공연처럼 우리 이야기를 소재로 세계적 작품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INT▶ 성민주/성민주 무용단 대표
"충북의 스토리를 개발해서 창작공연을 만드는 거예요. 누구나 보면 이런 충북의 스토리가 있었고 세계적이다, 세계에 나가서도 감탄할 수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그런 작품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고 충북의 대표 무용공연을 만들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성민주 무용단의 시초는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CDH, 청주 댄스 하모니라는 이름의 약칭으로 청주대학교 무용 전공자들이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 등 장르를 넘나들어 결성했습니다.
그러나 생업, 가정 등 이유로 대표를 포함해 단원이 3명까지 줄면서 해체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꿋꿋이 자립하며 현재 10명 단원들이 곳곳에서 전통춤을 알리고 있습니다.
◀INT▶ 최혜진/성민주 무용단원
"너무 열악하죠. 지원금을 따내기도 힘들고 작품을 구상하고 하고 싶은 건 너무너무 많은데 그걸 펼칠 수 있는 데가 너무 없어요. 그런 게 많이 아쉬워요. 어렸을 때는 더 예쁘게 공연하고 알려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 지금은 '우리가 좀 더 춤을 출 수 있는 곳이 어디일까?', 아니면 '좀 더 보람있게 춤을 출 수 있는 곳이 어딜까?' 이런 거를 더 많이 찾는 거 같아요. 지금은 그런 게 가장 중요한 거 같아요. 저희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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