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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의 노래'.. 석암제시조창 이상래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11  취재기자 : 김대웅, 방송일 : 2021-11-04, 조회 : 1,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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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의 기록 MBC충북 다큐멘터리 네번째 시리즈 무형문화재 이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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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충북은 사라져가는 무형문화재 장인들의 모습을 고화질 영상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지난해부터 '장인의 기록'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청주에서 석암제시조창을 전수하고 있는 이상래 선생이 주인공입니다.

뉴스 영상으로 함께 감상해보시죠.


◀영상▶


◀INT▶이현배/석암제시조창 이수자, 아들
"선생님께서 시조창 하시는 모습을 영상으로 남기기 위해서 방송국에 왔습니다. 올해로 연세가 77세이신데요. 한평생 시조창 연구만 해 오셨습니다."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INT▶이상래/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석암제시조창
"시조는 평시조, 사설시조, 지름시조 이렇게 셋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INT▶이창신/청주대학교 음악학과 명예교수
"평시조의 평은 평평하다라는 의미도 있지만,
처음이 시작하는 음이 좀 높은 음도 있고 낮은 음이 있어요. 그런데 중간의 음정 정도로 시작하는 걸 평시조라고 합니다."

*충청북도 청주시

時調唱 시조창
시조를 가사로 부르는 우리 고유의 대중음악

◀INT▶이창신/청주대학교 음악학과 명예교수
"시조창은 시조를 노래하는 것인데, 여기서 시는 ‘때 시(時)’자를 씁니다. 요즘 말하는 대중적인 의미가 상당히 많이 있죠."

*Q. 시조창(時調唱)의 전승지에 따른 구분?


◀INT▶이창신/청주대학교 음악학과 명예교수
"서울 경기지역에서 많이 불리는 것을 경제(京制)라고 해요. 경제 이외의 지역에서 부르는 것을 향제(鄕制)라고 하는데, 경상도 쪽은 영제(嶺制)라고 하고 전라도 쪽은 완제(完制), 충청도는 내포제(內浦制)라고 말을 많이 하죠."

Q. 석암제시조창(石庵制時調唱)이란?

◀INT▶이상래/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석암제시조창
"그전에는 다른 데가 악보가 없었어요. 석암 선생이 이 악보를 만들어서 ‘석암제’라고 부릅니다. 이 악보를 보고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었던 것입니다."


'24세 때 청주에서 본격적으로 시조창으로 배우다.'

"본격적으로 한 것이 24살 때, 청주의 일가친척에 쌀을 한 말 맡기고 숙식을 하면서, 청주에서 본격적으로 시조창을 배웠습니다."

푸른산중
남창지름시조


푸른 산중(山中) 백발옹(白髮翁)이
푸른 산중 백발노인이

고요 독좌(獨坐) 향남봉(向南峯)이로다
고요히 홀로 앉아 남쪽 산봉우리를 바라본다

◀INT▶이창신/청주대학교 음악학과 명예교수
"여자가 부르는 듯이 가늘고 깨끗하게 불러요. 그게 쉽지 않거든요. 목이 타고 나야 하는데, 높은음을 부르면서도, 아주 가늘고 깨끗하게 쫙 뽑아내는 게."

"식물의 유전자도 세계적으로 대단한 자산이 되고 자원이 되잖아요. 그것 못지않게 음악적 요소, 어떤 표현 기법, 이런 것들도 앞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음악을 새로 창작하거나 만들어낼 때, 큰 자산이 될 수가 있어요."

◀INT▶이상래/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석암제시조창
"저는 매우 미약합니다. 그런데 아들은 공부도 많이 했고, 앞으로는 아들이 맡아서 한다면 잘 끌고 가리라고 믿습니다."

◀INT▶이현배/석암제시조창 이수자, 아들

"아버님하고 시간을 좀 보내려고 하는 마음에서 시조를 시작한 것도 있어요. 미래가 있을 수 있도록 역량을 많이 개발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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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충북
다큐멘터리 '장인의 기록' 네 번째 시리즈

선비의 노래

취재/연출: 김대웅
촬영/편집: 김병수
CG: 강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