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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버튼·20만 명 다음은? 시청도 '유튜브 전문관' 임명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86  취재기자 : 이지현, 방송일 : 2022-01-20, 조회 : 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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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버튼 충주시 유튜브 전문관 관공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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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홍보로 유튜브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하며 관공서에서는 받기 힘든 '실버버튼'을 받고, 곧이어 20만 명을 돌파한 충주시가 기세를 이어갑니다.

유튜브 성공주역으로 꼽히는 공무원, '홍보맨'을 '유튜브 전문관'으로 지정한 건데요.

인사이동 시기에 구애받지 않고 채널을 대표하는 얼굴이 된 홍보맨을 활용해 인기를 끌어가겠다는 전략입니다.

보도에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 미터 달리기 기록 22초로 KTX 고속열차와 대결하고,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면 행운이 온다는 스팸성 메일을 시장에게 보내는 공무원.

남들은 생각에 그치는 행동으로 자치단체 홍보의 새로운 길을 연 충주시 김선태 주무관입니다.

공직사회에서 찾아볼 수 없던 캐릭터로 지난 2019년 유튜브 홍보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했고, 자치단체 최초로 20만 명을 달성했습니다.

얼굴 알려지는 게 싫어 처음에는 출연을 꺼렸지만 변변한 촬영장비나 기술이 없어 직접 나선 게 되레 통했습니다.

◀INT▶김선태/충주시 유튜브 운영 전문관
"저희 충주시 전체 홍보에서 제가 담당하고 있는 게 얼마나 될까요. 저는 되게 적은 예산으로 이제 유튜브만 하고 있는 거거든요. 저 정도의 작은 분야에서는 좀 어떤 공공기관, 관공서의 이미지를 탈피할 필요도 있지 않나"

하지만 '홍보맨'의 명확한 캐릭터가 인기를 끈 주요인이 되면서 고민도 시작됐습니다.

공무원은 정기적인 인사이동이 있어 부서를 옮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3년을 끌어온 끝에 결국 충주시가 이례적으로 '유튜브 전문관'을 만들었습니다.

지방공무원 임용령에 따라 자치단체는 전문성이 필요한 업무를 별도의 직위로 지정해 관리할 수 있는데,

유튜브를 운영하는 것 또한 전문성과 연속성이 필요한 업무라고 판단해 인사이동 시기와 관계없이 일하도록 한 겁니다.

◀INT▶박상복/충주시 홍보팀장
"전문적인 경험과 능력을 갖춘 사람을 선발해서 경쟁력을 좀 높이고 (유튜브 채널의) 명성을 유지해 가는 차원에서..."

앞으로 최소 3년 이상 업무를 맡게 되는데, 전용 공간을 만들거나 라이브방송을 하는 등 기존과 다른 시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INT▶김선태/충주시 유튜브 운영 전문관
"아무래도 좀 '시간을 더 오래 가지고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좀 더 소통을 강화하고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미로 해석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충주와 더불어 경남 김해시도 올해 홍보전문직을 신설하는 등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려는 시도가 관공서에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양태욱, 영상출처 YouTube '충주시'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