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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만의 훈장, "늦어서 죄송합니다"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322  취재기자 : 심충만, 방송일 : 2019-06-17, 조회 :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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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잊혀진 영웅들 국가가 직접 발굴 70년 만의 훈장 심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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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전쟁 당시 목숨 걸고 나라를 지켰던
잊혀진 영웅들을 국가가 직접 발굴해
70년 만의 훈장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직접 훈장을 들고 영동을 찾은
육군 참모총장은 '너무 늦어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심충만 기자입니다.


(기자)
영동군의 작은 초등학교.

육군 참모총장이 직접 나서
최고의 존경을 표합니다.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이 마을의 노인들을 향해섭니다.

알고보니 이웃은커녕 가족조차도 몰라뵀던
70년 전 한국전쟁 영웅들과 그 유족들.

국가가 기록 확인 등을 통해
이미 고인이 된 8명의 전공을 확인하고,

진작 건넸어야 할 무공훈장을
뒤늦게나마 직접 들고 찾아 온 겁니다.


"참전하신 지 67년이고, 돌아가신 지가 33년 되셨거든요.
늦게나마 이렇게 훈장을 받게 돼서 참 감사하고..."

이렇게 전공이 있는데도
사망이나 실종 등 연락 두절로 건네지 못한
무공훈장은 아직도 5만 4천여 개.

전쟁 직후 당시 전체 16만 3천명에서
10만여 명을 찾는데 70년 가까이 걸렸습니다.

지난 4월 특별법을 제정해
육군이 전담 조사단을 꾸리면서
그나마 급물살을 타게 된 겁니다.


"69년이 지난 오늘에야 무공훈장을 드리게 되어 무척 죄송한 마음입니다.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은
호국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한편 일반 참전 용사들의 이름도
학교별 참전 명패에 하나하나 거듭 새기며
백세 가까운 용사들의 눈시울을 붉혔고.


"참모총장님께서 여기 오신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 안 했습니다.
처음에는 전화 올 때, 혹시 사기단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2011년부터 참전 유공자의 집을 고쳐주는
336번째 나라사랑 보금자리도
영동에 준공됐습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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