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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의식 부족" 뇌사 빠진 용접공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309  취재기자 : 이재욱, 방송일 : 2019-12-08, 조회 : 1,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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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지난달 옥천에서 가스배관공사를 하던
60대 용접공이 질소 중독으로 뇌사에 빠져
보름 넘게 사경을 헤매고 있습니다.

용접공 가족들이
공사현장의 부족한 안전의식과 장비가
사고로 이어졌다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고용노동부와 경찰도
진상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END▶

지난달 옥천의 LNG 가스배관 공사현장에서
용접작업을 하던 64살 백 모 씨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질소중독으로 인한 뇌사 판정을 받은 백 씨는
보름 넘게 중태에 빠져있습니다.

연결부분 용접이 잘 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름 50cm 크기 배관 안에 들어갔다가
남아있던 가스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SYN▶ 백 모 씨(사고 용접공) 아들
"(용접) 확인 작업을 하러 파이프 안으로
들어가서 그라인더(다듬는) 작업을 하다가
질소가스에 중독돼서 심정지가 오셔서..."

백 씨 가족들은
당시 현장의 부족한 안전의식과 장비가
사고로 이어졌다고 주장합니다.

당시 백 씨가 있던 작업장에
안전관리자가 없었고,

관 내부 질소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채
용접작업이 진행됐으며 작업자 산소호흡기와
밧줄 등 안전장비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SYN▶ 백 모 씨(사고 용접공) 아들
"(관 내부) 산소 농도, 유해가스 농도를
확인해서 작업자들한테 명시적으로 고지하고
그 부분들을 인식한 상태에서 작업자들이
작업을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도
고지가 안 되어 있었고..."

이에 대해 시공사 측은
"안전관리자가 같은 현장 다른 작업장에
있을 때 사고가 났다"며
"관련 조사를 받고 있어
입장을 밝히기 적절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이번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해당 사업장에 부분작업중지명령을 내렸던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은 이번 사고를
중대재해처럼 조사, 감독하기로 했습니다.

경찰도 당시 현장 노동자와 업체 관계자 등을 소환조사하는 등 업무상과실 여부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