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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버스 감축에 터미널도 적자..이동권 악화 장기화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10  취재기자 : 허지희, 방송일 : 2021-12-29, 조회 : 2,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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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시외버스 터미널 코로나19 교통약자의 이동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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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이용객 감소와 교통편 다변화로 시외버스 터미널마다 적자 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단양에선 아예 군이 직접 터미널을 운영하기로 했는데요.

갈수록 위축되는 소도시의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팬데믹 이후에도 교통약자의 이동권 악화 문제는 장기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허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관광도시인 단양의 시외버스터미널.

경북 영주와 서울 강남행 시외버스 노선 시간표는 안내문에서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바로 인근 도시인 제천은 하루 1~2차례밖에 버스가 오가질 않습니다.

◀INT▶ 이석조/단양군 영춘면
차 없는 분은 많이 불편해요. 교통편이 불편하고 많이 기다려야 하고...

코로나 19 장기화로 승객이 줄면서 동서울과 구인사 행을 제외한 대부분 노선이 사라졌습니다.

청량리행 ktx 운행으로 서울행 승객이 반토막 나기도 했습니다.

단출한 시간표에 다시 승객이 감소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INT▶ 단양버스터미널 관계자
버스시간도 중구난방으로 자주 바뀌고 그러니까 고객님들도 오늘 버스 시간이 없을 것이다라는 것을 예감했는지 아예 문의도 없고 찾아주는 분도 없고...

적자 폭이 심화되자 단양관광공사가 운영하던 터미널은 내년부터 단양군이 직접 맡기로 했습니다.

인근 도시인 제천 터미널도 코로나19 전과 비교해 80% 가까운 시간대가 사라졌습니다.

청주 직행 버스가 아예 사라졌다 논란이 되자 최근 금토일 2개 시간대만 되살아나기도 했는데, 또다시 동서울행 버스 추가 감축이 예고된 상태입니다.

현재 터미널은 직원 인건비도 감당하기 어려워 난방조차 못 하고 있습니다.

불편은 고스란히 이용객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INT▶김진유/대학생
사실 겨울이나 여름에 히터, 에어컨을 안 틀어주면 손님 입장에선 많이 불편하죠

시내버스에 보조금을 주듯 지역의 시외 교통편에도 지원이 필요하단 요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SYN▶조성룡 단양군의원
편리한 대중교통은 국가 균형발전과 밀접하게 관련되고 지역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인구절벽에 시달리는 전남도에선 지자체가 직영하는 터미널이 늘고 있는 등 교통 약자의 시외 이동권 문제는 팬데믹 이후 더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