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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철도 예타 초읽기 "결단만 남았다"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1  취재기자 : 정재영, 방송일 : 2023-05-18, 조회 : 4,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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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광역철도 국토교통부 예비타당성조사 청주 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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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지하철'의 운명이 걸린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노선 결정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2분기 예타 신청 기한이 확정되면서 국토교통부가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된 건데요. 

 노선 분석은 사실상 끝났고 최종 결정만 남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역철도처럼 수조 원이 드는 대형 사업은 '예비 타당성조사'를 통과해야 실제 추진됩니다.   

 1년에 4번, 기획재정부가 신청을 받아 대상을 선정하면 국책연구기관 KDI가 사업의 비용 대비 효과를 분석하는 방식입니다. 

 국토교통부장관이 6월까지 신청하겠다고 말한 바로 그 조사인데, 상반기 중 마지막인 2분기 신청 기한이 다음 달 9일로 확정됐습니다.

 약속을 지키려면 국토부가 그 안에 노선을 결정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SYN▶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지난 1월)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의 예비타당성 조사는 상반기 내에 신청이 될 수 있도록."

 사전 타당성조사를 두 차례나 연장하며 최적안을 찾아온 국토부는 최근 분석을 마친 걸로 파악됐습니다.  

 대전 반석부터 세종 조치원까지 구간은 세종 버스터미널과 정부세종청사 등 어느 지점을 지날지 검토를 끝냈습니다. 

 문제는 청주 구간의 도심 통과 여부. 

 국토부는 그동안 세종 구간 후보 노선들을 각각 '충북선 활용안'에 연결해 최적안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걸 '청주 도심 통과' 노선과 대조해 보니 경제성이 거의 비슷하게 나온 겁니다. 

 국토부 핵심 관계자는 "미세한 차이로 '도심 통과안'이 낮았다"며 "결과가 비슷해 고민"이라고 털어놨습니다. 

 도심 통과안은 수요가 많은 대신 사업비가 2조 원가량 더 필요합니다.

 결국 청주 구간에 이 비용을 투입할지 판단만 남은 건데 지난달 장관이 한 말처럼 대통령의 결심이 필요한 단계로 풀이됩니다. 

 ◀INT▶유희남/충청북도 교통철도과장
"수도권 배후도시로서 300만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을 위해서는 청주 도심 통과 광역철도가 반드시 관철이 돼야 합니다. 2조 원 투입 대비 더 큰 가치를 낼 수 있습니다."

 이달 안에 어느 쪽이든 결론이 나면 예타 신청 시점은 다음 달 초가 유력합니다.

다만 국토부는 예타 신청 이후에도 청주 구간을 포함한 전체 노선을 어떻게 결정했는지 발표하진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다음 달 초 오송역에서 열릴 KTX 평택-오송 구간 2복선화 사업 착공식에 이목이 쏠립니다.  

 청주 도심 통과를 공약한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대통령 또는 장관의 깜짝 발표가 당일 나올 수 있다는 전망 때문입니다.  

 청주 지하철 시대를 건 운명의 날, 이제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