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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고비 넘겼다" 확산세 꺾인 구제역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41  취재기자 : 정재영, 방송일 : 2023-05-23, 조회 : 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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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구제역 잠복기 추가발생 방역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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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여 만에 재발한 구제역의 기세가 한풀 꺾이는 모양새입니다.

 첫 발병 후 10건이 쏟아졌던 것과 달리 확산의 최대 고비였던 지난 7일 동안에는 단 한 건만 발생했는데요.  

 잠복기가 지난 데다 백신 추가 접종 효과도 나타나면서 남은 한 주가 방역의 변곡점이 될 전망입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4년 4개월 만에 재발한 구제역.

 발병 첫날 청주 북이면 3건을 시작으로 이후 7일 동안 청주와 증평지역 농장 10곳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바이러스의 잠복기를 고려해 첫 발병일인 지난 10일부터 2주를 가장 위험한 기간으로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남은 잠복기 7일간 청주와 증평 지역 발생 농장으로부터 반경 3km 밖으로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게 차단하는 걸 최우선 목표로 정했습니다.   

 ◀SYN▶김인중/농림축산식품부 차관
"1차적인 저희들의 목표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어느 정도는 확산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청주와 증평 지역 내에서 최대한 막고자 하는 게 저희들이 지금 가장 노력하는 부분입니다."

 그 후 7일, 추가 발생은 기존 청주 방역대 안에서만 나왔습니다.

 최근엔 며칠째 발생이 없어 첫 발병 당시 퍼진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사실상 지났다는 분석입니다. 

 발병 지역인 청주와 증평의 경우 일주일 전 끝난 추가 백신의 효과가 안정기에 접어들었고, 

 다른 지역도 지난 20일 마무리 한 추가 접종으로 방어력을 갖추기 시작해 최대 고비는 넘겼다는 판단이 나옵니다.

 다만 생후 2개월이 안됐거나 임신 말기, 또는 일제 접종 이후 3주가 지나지 않아 추가 접종을 못한 일부 개체들은 발병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위기 대응 '심각' 단계인 충북 6개 시·군의 소 이동 제한과 청주·증평 방역대에 내려진 우제류 이동 제한 조치는 계속 유지됩니다. 

 방역당국은 농장주가 백신을 직접 접종하는 대규모 농장, 즉 충북 전역의 소 전업농을 대상으로 '확인 전담반'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INT▶변정운/충청북도 구제역 방역팀장  
"(전업농은) 본인들이 직접 백신을 했기 때문에 혹시라도 누락되거나 그럴 수 있기 때문에 계속 백신을 독려하고 소독을 독려하는 (전화 확인을) 발생 지역 같은 경우는 매일 하고 있고요. 발생지 이외 지역은 일주일에 1회씩 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또 백신 항체 양성률이 기준치를 넘지 못한 우제류 농장에 대해서도 과태료 부과에 착수합니다. 

 접종을 소홀히 했다고 본 건데 감염 농장 중에는 청주와 증평 7곳이 포함됐고 최소 5백만 원 이상 부과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