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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원도심 15층 제한 폐지.. 용적률도 완화
청주시 원도심 난개발 제한폐지 높이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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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가 원도심 난개발을 막겠다며 지난해 도입한 건물 15층 높이 규제가 다시 사라집니다.
침체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4월부터는 아파트 고도 제한을 풀겠다는 건데 개발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만, 난개발 우려도 적질 않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전 청주시청 청사에서 육거리까지 청주 원도심에서는 15층 이상으로 건물을 지을 수 없습니다.
지난해 2월 한범덕 전 시장 때 중앙동과 성안동 일대를 원도심 경관지구로 결정한 도시관리계획 때문입니다.
그런데 청주시가 조례 개정 절차를 거쳐 4월부터는 아파트의 경우 15층 규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침체된 원도심을 활성화하겠다며 용적률도 130%까지 확대합니다.
◀INT▶ 이범석/청주시장
"원도심의 경관 관리도 중요한 가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이 우리 쇠퇴하고 있는 원도심 활성화에 더 큰 목표와 가치를 두고 (추진하겠습니다.)"
다만 도시경관이 훼손되는 무분별한 건축을 막겠다며 아파트 외의 건물은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되는 내년 9월까지 15층 높이 제한을 유지합니다.
또 기존의 소규모주택 정비 사업에 도로 등 기반시설을 지원하고, 원도심 정비와 문화예술거리 조성도 함께 추진합니다.
일단 원도심 지역은 들뜬 분위기 입니다.
낡고 오래된 집이 많아 낙후된 원도심 개발에도 탄력이 붙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겁니다.
특히 아파트 개발이 본격화되면 줄던 인구가 다시 늘면서 침체된 지역 경기도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INT▶ 백남권/청주시 중앙동 주민자치위원장
"(구도심) 정주 인구가 너무 적어서 지금까지 많이 고생했는데, 정주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예전 영화를 좀 되찾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려도 적질 않습니다.
원도심 개발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없이 무턱대고 규제부터 풀어버리면 결국 난개발만 이뤄질 것이란 겁니다.
◀INT▶ 이효윤/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국장
"원도심에 대한 마스터 플랜 계획 없이 고층·고밀 개발을 허가하게 되면 사실 원도심에 대한 정체성도 잃고, 또 난개발, 도로나 이런 기반 시설 문제도 양산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부동산 경기가 예전 같지 않고, 청주시의회 내부에서도 원도심 경관지구 해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는 점도 청주시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영상 이병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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