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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헌 5년 반만의 윤리특위.. 사태 키운 거짓말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31  취재기자 : 김대웅, 방송일 : 2023-03-15, 조회 :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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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헌의원 충청북도의회 황영호의장 국민의힘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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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음주와 금연 객실 내 흡연으로 추태 논란을 겪고 있는 박지헌 도의원이 결국 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됐습니다.

 도의원이 의회 징계에 회부된 건 5년 반만이구요, 박 의원이 소속된 국민의힘 충북도당도 엄중한 징계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처음부터 사실대로 밝혔으면 될 일인데 사태를 더 키운 셈입니다. 
 김대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외 연수를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 음주 추태 의혹이 일었던 박지헌 충북도의원.

 항공사에서 "음주로 인한 소란 행위가 없었다"고 밝히면서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지난주 MBC충북이 박 의원에 대한 추가 제보를 보도하면서 상황이 반전됐습니다.

 기내에서 폭탄주를 만들어 마셨고, 호텔 금연 객실에서 흡연하다 변상금까지 물었다는 내용.

 박 의원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발뺌했지만, 동료 의원이 흡연을 시인하면서 거짓말까지 드러났습니다.

 사태 이후 처음으로 임시회 본회의가 열리는 날.

 박지헌 의원은 취재진을 피해 본회의장에 들어가려다, 취재진이 몰려들자 결국은 짧게 사과했습니다.

 각종 의혹과 거짓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SYN▶ 박지헌 충북도의원
"사려 깊지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황영호 의장은 해외 연수 중 도의원이 부적절한 행위로 물의를 일으키고 의회 위상이 실추된 것에 대해 도민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했습니다.

 "품위를 손상했다"는 외부 전문가들의 자문위원회 결과를 토대로 박 의원을 윤리특위에 회부했습니다.

◀SYN▶ 황영호 충북도의장
"(자문위가) 품위손상 행위 금지조항 위반에 해당된다는 종합적 의견을 통보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 안건을 금일 본회의에 보고하며..."

 충북도의원이 윤리특위에 회부된 건 지난 2017년 물난리 중 해외연수를 갔다 이른바 레밍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학철 의원 이후 5년 반만입니다.

 윤리특위는 다음 주 안에 다시 한번 자문위원회를 열어 조언을 들은 뒤 오는 24일 2차 본회의 때 징계 수위를 보고할 예정입니다.

징계는 경고와 사과, 30일 이내 출석 정지와 제명 4가지인데, 제명하려면 전체 도의원의 3분2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2017년 당시 김학철 의원은 30일 출석 정지와 사과 두 가지 징계를 한꺼번에 받았지만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의회 윤리특위 일정에 맞춰 오는 24일 오후로 윤리위원회 개최를 연기한 상태입니다.

 국민의힘 징계는 경고와 당원권 정지, 탈당 권고와 제명 4단계인데, 이번 사태와 관련해 엄중한 징계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MBC 뉴스 김대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