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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과 성매매' 현직 교육청 공무원 모텔방서 체포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89  취재기자 : 이채연, 방송일 : 2022-06-20, 조회 : 1,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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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 채팅앱을 통해 만난 여중생과 모텔에서 성매매를 하던 남성들이 첩보를 받고 현장을 덮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붙잡힌 이들 중 한 명은 충북교육청 소속 현직 공무원이었습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모텔 입구에서 한 남성을 데리고 나옵니다.

몇 분 뒤, 모텔 주차장에서도 또 다른 남성을 연행해 차에 태웁니다. 

10대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하다, 잠복수사를 하다 현장을 덮친 경찰에 덜미가 잡힌 겁니다. 

이 중 한 명은 충북교육청 소속 40대 공무원.

출장을 나가 외근 업무를 본 뒤 근무 시간을 다 채우지 않고, 모텔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YN▶충북교육청 관계자
"시청에 가서 민원 해결을 위해서 나간 거죠. (그 이후엔) 연락이 거의 안 됐으니까, 아마 현장에서 업무를 마치고 퇴근한 걸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현장을 덮쳤을 때 15살 여중생과 함께 있었는데, 처음엔 직업을 밝히지 않다가 인적 사항을 되묻자 교육청 직원인 걸 시인했습니다.

또, 성매매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미성년자인 줄은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함께 붙잡힌 다른 40대 남성도 16살 여중생에게 30만 원을 건네고 성매매를 하다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랜덤 채팅앱을 통해 여중생들을 만났는데, 차로 미성년자들을 태우고 다니며 성매매를 알선한 30대 포주도 현장에서 같이 붙잡혔습니다.

◀SYN▶김정훈/충북경찰청 풍속광역팀장
"채팅앱 자체가 실명이든 나이든 전화번호든 다 익명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알선해준) 업주가 본인이 여성인 척 하면서 채팅앱을 통해 성매수남들과 접촉해서..."

경찰은 성매매를 알선한 남성의 휴대폰을 디지털 포렌식하고, 6개월치 채팅앱 대화 내역을 찾아 다른 성매수남들도 있었는지 추가로 쫓고 있습니다. 

한편, 충북교육청은 경찰의 수사 개시 통보를 받는 대로 해당 공무원에 대해 직위 해제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MBC NEWS 이채연입니다. 
영상: 김현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