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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유성 출장" 비판에 화난 박문희 의장.. 법적 대응 하겠다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00  취재기자 : 김대웅, 방송일 : 2022-06-20, 조회 : 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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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희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 4명이 임기를 보름 남기고 몽골 출장을 다녀오면서 외유성이라는 비판이 일고 고발까지 당했는데요. 

 박 의장은 귀국하자마자 기자 간담회를 자청해, 문제를 제기한 시민단체는 물론 기사를 쓴 언론사까지 비난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김대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몽골 울란바토르 시의회에서 교류 협정을 맺으면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박문희 의장과 윤남진, 심기보, 서동학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의원 4명과 직원 5명이 임기를 보름 남기고 4박 5일간 몽골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들어간 비용은 모두 천7백여만 원.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이라는 시민단체는 도의회 현관에 오물을 뿌리고, 업무상 배임과 직권 남용 혐의로 도의원들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들은 금리와 물가, 기름값이 치솟아 삼중고를 겪는데 임기를 15일 남긴 도의원들이 혈세를 들여 몽골에 간 것은 도민을 우습게 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YN▶ 오천도/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
"국민 혈세가 쌈짓돈이냐! 쌈짓돈이냐! 쌈짓돈이냐!"

 출장에서 돌아온 다음 날 박문희 의장은 기자간담회를 자청했습니다.

몽골 울란바토르 시의회 공식 초청을 받아 추진한 일정이고, 교류협정을 맺고 수출 계약을 돕는 등 성과도 적지 않았다는 겁니다.

◀SYN▶ 박문희/충청북도의회 의장
"저는 떳떳하다. 정말로 누가 뭐라고 해도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왔고 성과도 있었고"

자신을 고발한 시민단체에는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 훼손으로 맞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YN▶ 박문희/충청북도의회 의장
"그거를 대응하다 보면 (내가) 민간인이 되겠지만 그 상황 속에서는 할 수밖에 없는 거야. 왜? 내가 아무 죄 없이 어떻게든지 충청북도를 위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는데"

외유성 논란을 기사로 다룬 언론에도 서운함을 내비쳤습니다.

◀SYN▶ 박문희/충청북도의회 의장
"나를 이렇게 그냥 두들겨 패가지고 뭘 이렇게 좋은 걸 얻을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서 한편으로는 좀 서운하기도 하고"

하지만 도의원들의 임기 말 몽골 출장에 대한 비판은 여전합니다.

도의원들이 직접 만든 공무국외출장 규칙입니다.

 도의회가 개회 중인 경우, 또 임기 만료에 의한 지방선거가 있는 해에는 해외 출장을 제한할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임기 말 더군다나 회기 중에 가는 출장은 원칙적으로 제한할 수 있지만, 권고일 뿐 강제 조항은 아닙니다.

 출국 30일 전까지 출장계획서를 만들고 민간인이 포함된 심사위원회를 거치도록 한 규칙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외국에서 정식 초청을 받으면 심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규칙은 이리저리 빠져나가고, 비판은 참지 못하는 언행이 11대 도의회 마지막 모습으로 기억에 남게 됐습니다.
MBC 뉴스 김대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