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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속 표정 처음 봐요..돌아온 운동회에 수학여행도 재개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44  취재기자 : 김영일, 방송일 : 2022-05-11, 조회 : 2,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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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학교 운동회 수학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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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학교 풍경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3년 만에 운동회도 부활했고, 학창 시절 추억거리인 수학여행과 소풍도 다시 가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마스크 속 친구들의 표정, 선생님도 학생들의 얼굴을 직접 마주볼 수 있다는 게 기분 좋은 일입니다.

빠르게 일상을 되찾아 가고 있는 학교 현장을 김영일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한적하던 학교 운동장이 학생들로 가득 찼습니다.

코로나19로 무려 3년 만에 열리는 운동회.

아직은 마스크를 쓴 아이들이 더 많지만, 일부 학생들은 마스크를 벗고 숨이 턱 끝까지 차도록 전력 질주합니다.

◀INT▶ 박주영/청주 서현초 4학년
"오랜만에 마스크 벗고 하니까 숨도 편하게 쉬어지고 안 힘들었어요. 그냥 친구들하고 달리는 게 다 재밌었어요."

청군과 백군으로 나눠 펼쳐지는 운동회, 열띤 응원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SYN▶
"6반 이겨라. 6반 이겨라. 6반 이겨라."

오랜만에 환호성을 지르고 마음껏 땀도 흘려보는 아이들,

마스크 속 친구들의 표정도 처음 봤습니다.

◀INT▶ 서효준/청주 서현초 3학년
(마스크 벗어서) 바람이 많이 느껴지고 그리고 더 상쾌하고 더 좋았어요. 막 여기 (얼굴) 밑이 답답했는데 이제 시원하고 친구들 얼굴도 더 많이 알 수 있게 돼서 좋았어요."

아직은 마스크를 벗기에는 조심스럽지만 선생님들도 모처럼 아이들과 함께 뒤섞여 동심으로 돌아갔고, 다시 찾아온 일상이 반갑기만 합니다.

◀INT▶ 한상경/청주 서현초등학교 교사
"아이들 얼굴을 오늘에서야 이제 제대로 보니까 이렇게 귀엽게 생겼구나! 선생님들끼리 그런 얘기도 하고 했습니다."

제주도로 떠나는 수학여행,

한껏 멋을 내고 나선 학생들의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합니다.

◀SYN▶
"제주도 가자"

◀INT▶ 송채아/대길초 5학년
"너무 설레고, 기대되고, (제주도에서)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싶고 친구들이랑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요."

코로나19로 어렵게 떠나는 수학여행,

◀SYN▶
"제주도 왔다"

놓칠 뻔한 수학여행이라 더욱 신이 나고, 너나 할 것 없이 추억 만들기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INT▶ 김지유/대길초 5학년
"친구들이랑 같이 놀러 갈 수 있는 거예요. 처음으로 친구들이랑 놀러 가니까 좋아요."

봄소풍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직은 조심스러워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쓰고는 있지만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INT▶ 서유주/각리초 6학년
"오랜만에 소풍이니까 친구들이랑 웃고 같이 도시락 먹고 그러면서 재미있게 노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INT▶ 차민규/각리초 6학년
"이렇게 오랜만에 이렇게 나오는 것도 좋고, 오랜만에 집을 나와서 멀리도 놀러 가 보고 오랜만에 이런 게 너무 신나요."

평범했던 순간이 그 어느 때보다 소중했던 지난 2년, 그 긴 시간을 지나 학교도 한 걸음씩 예전의 일상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영상 김현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