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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 농사 두 배 껑충.."팔 곳이 없다"
우크라이나 기후위기 밀 충북 식량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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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기후 위기로 우리 식량 작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죠.
다행히 충북에서도 해마다 줄던 밀 재배 면적이 다시 늘고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식량 안보 문제에도 도움이 될 텐데, 정작 밀 농업을 다시 포기하겠다는 농가가 늘고 있습니다. 어찌된 이유인지, 김영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우리 밀로 만든 빵을 파는 청주의 한 빵집,
먹음직스러운 빵이 까다로운 입맛의 소비자들을 기다립니다.
수입 밀로 만든 빵보다 안전하고, 소화도 잘된다는 이유로 일부러 찾는 단골까지 있습니다.
◀INT▶ 김현경/우리 밀빵 소비자
"부모님께서 확실히 우리 밀이 더 편하시다고요. 소화하는 데도 편하고, 먹기에도 편하다고 그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그거에 따라서 우리 밀을 더 찾게 되는 것 같고(요)."
우리 밀 소비가 늘면서 충북의 밀 재배 면적도 늘고 있습니다.
2020년 29만 ㎡ 수준까지 꾸준히 줄던 밀 재배 면적이 지난해 57만 천 백㎡까지 거의 두 배 늘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밀 농사가 손해라며 다시 그만 두겠다는 농가가 늘고 있습니다.
당장 한 달 뒤면 밀 수확기지만, 수확을 해도 팔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INT▶ 김혜란/우리밀 재배 농민
"사실 밀 농사를 짓고 있지만 거의 판매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밀로 제분했을 때 그걸 팔아서 그 생산비가 나와야 하는데 오히려 생산비가 더 많은 상황이에요."
정부 수매 정책도 그림의 떡입니다.
15만㎡ 이상 밀을 재배할 수 있는 농업경영체만 가능하다 보니 지난해 충북에서는 139 농가 가운데 10%인 15농가만 정부 수매에 참여했습니다.
◀INT▶ 이상권/우리밀 재배농민
"고민이에요. 이게 밀 농사를 하고는 있지만 이걸 계속 해야 하나. 아직 이쪽 충북 지역은 (수매나) 그런 게 아직 좀 미흡한 것 같아요."
밀 가공시설도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충북에는 밀 가공시설이 없다 보니 재배한 밀을 가루로 만들기 위해서는 경남이나 전북까지 찾아가야 합니다.
◀INT▶ 김희상/청주시농민회 사무국장
"(충북에는) 가공시설이 없어요. 그래서 밀가루로 제분을 해야 하는데 제분을 못 하니까 우리가 생산한 걸 가지고 경남 지방이나 아니면 전북 지방으로 가서 (하죠.)"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통해 현실이 돼버린 식량안보, 우리 먹거리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영상 신석호 CG 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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