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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거 차량만 늘렸더니..쌓여가는 재활용품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41  취재기자 : 허지희, 방송일 : 2024-06-10, 조회 :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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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쳐나는 재활용품을 더 잘 처리하겠다며 충주시가 이달부터 수거 차량 5대를 더 투입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재활용 선별장까지 갔던 수거 차량이 하차도 못 한 채 그대로 돌아가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건지 허지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충주 쓰레기 소각장.

 

재활용품을 가득 실은 차량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아침 8시에 왔다는 이 차량은 벌써 대기 시간만 2시간이 넘었습니다.

 

평균 20분 안쪽이던 대기 시간이 갑자기 길어진 건 지난주부터.

 

◀ SYNC ▶재활용품 수거 차량 운전원

"기본 한 3시간에서 4시간 정도 늘어나고 그 시간 동안 일을 못 하고 대기를 하는 거죠."

 

수거 차량이 기존보다 50% 늘어난 뒤 벌어진 현상입니다.

 

충주시는 이달부터 15억 원을 들여 차량 5대와 인원 15명을 추가 투입했습니다.

 

문제는 재활용 선별장에서 터졌습니다.

 

재활용 선별장의 하루 처리 가능량은 25톤가량.

 

이미 처리량이 포화 임계점인 상황에서 처리하지 못한 재활용품이 쌓이다 보니 차량 한대 밖에 들어갈 공간 밖에 나오지 않아 처리 속도가 오히려 느려진 겁니다.

 

결국 하차도 못 한 채 기다리다 차고지로 돌아가는 차량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 SYNC ▶재활용품 수거 차량 운전원

"못 버리니까 다시 회사로 복귀했다가 다음 날 아침에 버리는 거죠."

 

시내를 더 깨끗하게 하겠다며 무턱대고 수거 차량부터 투입한 충주시는 대책을 찾고 있습니다.

 

◀SYNC ▶홍대희/충주시 자원순환과 청소행정팀장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뭐 구조의 문제인지 일단 당분간 운영해 보고 들어온 양이라든가 처리량을 파악해서 (선별장) 인력이 필요한지 아니면 뭐 장비나 이런 확충이 필요한 건지"

 

분리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도 문제입니다.

 

주택가의 재활용품 배출지.

 

재활용품을 들어 올리니 생활 쓰레기에 버려야 하는 닭 뼈와 먹다 남은 계란찜, 봉지째 버린 떡볶이까지 음식물 쓰레기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또 통합 배출이 이뤄지면서 수거망에는 플라스틱과 깡통, 비닐, 공병이 분류되지 않은 채 뒤섞여 있습니다.

 

현장에서 분류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 SYNC ▶재활용 수거원

"일단 버리실 때 너무 막 버리시니까 또 재활용해 보면 이제 양념이 묻으면 양념이나 이물질이 묻으면 재활용이 안 되거든요."

 

지난해 충주시가 감시 요원과 CCTV 120대로 적발한 불법투기는 600건.

 

올해는 지난달까지 벌써 325건을 적발해 과태료 3,60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MBC 뉴스 허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