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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뒤로 막아 음주 뺑소니 검거한 시민들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33  취재기자 : 이채연, 방송일 : 2020-05-21, 조회 :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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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ＡＮＣ▶
출근길에 사고를 내고 역주행까지 하며
도주하던 5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잡고 보니 음주운전이었는데
위험을 무릅쓰고 이 남성을 잡은 건
일반 주민들이었습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출근길 교차로.

SUV승용차 한 대가 신호를 어기고
교차로에 진입하는 순간,

굉음과 함께 직진하던
승용차와 그대로 충돌합니다.

범퍼가 망가졌지만 내리지 않고 슬금슬금
후진을 시도한 SUV승용차는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차량 두 대가 따라 붙었지만
중앙선까지 넘은 위험 천만한 상황.

결국 차량 한 대가 앞질러 가로막고서야,
겨우 멈춰 섰습니다.

(S/U)이 지점에서 사고를 낸 운전자는
왕복 4차선 도로를 역주행하다 약 300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시민들에 의해 붙잡혔습니다.

추격전이 끝날 수 있었던 건
출근길 바쁜 와중에도 나선 주민들 덕이었습니다.

◀ＳＹＮ▶
양경문/뺑소니 검거 도운 주민
"부서진 차가 도주를 하길래 아 저거 뺑소니다, 분명히 또 그대로 뒀다가는 2차 사고가 날까
무서워서 저는 추격을 한거죠 그 차를 세우려고"

경찰에 따르면 50대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8%,
면허 취소 수치였습니다.

◀ＳＹＮ▶경찰 관계자
"술을 먹고 운전하다가, 겁이 나서 그렇게
(도주하게)됐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었어요"

경찰은 사고 후 구호조치를 하지 않은
이 남성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검거를 도운 시민 두 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습니다.

MBC 뉴스 이채연입니다.

영상 취재: 이병학, 허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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