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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논란 도립대 총장..여론전 나선 김 지사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38  취재기자 : 김대웅, 방송일 : 2023-05-23, 조회 :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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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립대 총장 김영환 충청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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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립대 신임 총장 임명을 두고 낙하산 논란이 일면서, 야당과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영환 지사는 논란이 된 후보자를 혁신의 적임자라고 감싸면서, 한 번 일해볼 기회를 달라고 읍소했습니다. 김대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옥천에 있는 충북도립대입니다.

 충청북도가 매년 1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하고 있지만, 취업률과 교수 연구 실적은 전국 최하위입니다.

 김영환 지사는 취임 이후 충북도립대 개혁을 강조해 왔는데,

지난해 11월 자신이 추천한 인물이 공모에서 떨어지자 총장을 임명하지 않고 공석으로 두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 여러 차례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김용수 서울산업진흥원 상임이사로, 서청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보좌관 출신입니다.

 그리고 올해 다시 시작된 2차 공모에는 1차에서 떨어졌던 김용수 이사가 다시 도전했고, 이번에는 인사위원회를 1순위로 통과했습니다.

 야당에서는 "꼼수로 가득한 한 편의 드라마 같다"고 즉각 반발했습니다.

 전례 없이 추천 후보 2명을 부적격 처리하고 2차 공모에 나섰다면서, 우격다짐 낙하산 인사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61년생인 김 이사는 정년까지 2년 8개월밖에 남지 않아 4년 임기를 채울 수 없는 '반쪽 총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김영환 지사는 도립대 총장 임명에 대한 의견을 듣겠다면서 이례적으로 기자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하지만 이 자리는 여론을 듣기보다는 낙하산 논란이 있는 김용수 상임이사의 총장 임명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 자리에 가까웠습니다.

 김 지사는 도립대를 수술이 필요한 중환자에 비교하면서 김용수 이사가 자신과 함께 도립대를 혁신할 적임자라고 평가했습니다.

◀SYN▶ 김영환/충북지사
"도립대학은 중환자실에서 수술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처럼 위중한 상태에 있다고 보는 것이 맞고, 이것을 회복하기 위해서 저를 도와서.."

 김 지사는 결과를 정해 놓고 밀어붙이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적어도 1년 만이라도 호흡을 맞춰 도립대 개혁을 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시민단체는 도립대가 변화하고 혁신하려면 인사부터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면서 재공모를 요구했습니다.

◀INT▶ 이효윤/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도립대 변화와 혁신은 그 자리에 맞는 인물, 그리고 도립대 구성원들에게 신뢰받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비정상적인 이런 인선 과정을 중단하고.."

 김 지사는 지역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도립대 총장을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대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