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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 4기 '문화도시', 충주의 마지막 도전
청주시 충주시 문화도시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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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2019년부터 '문화도시'라는 것을 만들어 5년 동안 200억 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청주시의 경우 첫 해에 지정됐지만, 충주는 세 번이나 탈락하면서 마지막 도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더욱이 내년부터는 도시 단위가 아닌 권역별로 지정하기로 해 어쩌면 마지막 도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승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문화도시 : 지역의 고유한 문화자원을 활용해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정된 도시
문화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합니다.
지난 2019년 첫 지정 이후 올해가 4년 차.
지금까지 22개 도시가 지정됐습니다.
충북에서는 첫해인 2019년 청주가 유일합니다.
올해는 16개 도시가 도전합니다.
지난해 도전에 실패한 8곳과 올해 예비도시로 지정된 8곳 가운데 6곳이 2024년 문화도시로 최종 선정됩니다.
2018년과 2019년, 그리고 2021년 세 차례 고배를 마신 충주는 '시민'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문화 주체로서, 문화를 만들고 소비하는 소프트 파워를 길러 도시를 바꿀 수 있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조선시대 물류 중심이었던 목계 나루를 상징으로 삼아 교류와 환대라는 키워드도 뽑았습니다.
'충주 살면 충주 사람'이라는 구호는 그동안 배타적인 지역 정서를 반성하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기도 합니다.
◀INT▶ 백인욱 충주중원문화재단 이사장
"외지에서 오시는 분들에 대한 따뜻한 환대를 해야 되겠고, 또 한 가지는 목계의 정신을 이어받아서 타지역과 활발히 교류하는 그런 도시를 만들어야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10월 예비문화도시로 지정된 이후 가장 힘을 쏟은 분야도 시민 중심의 도시 문화 실험입니다.
모르던 사람들이 모여 디제잉을 배우거나, 마피아 게임을 하고, 바른 자세로 걷기를 배웁니다.
누가 시키거나 만들어 주는 게 아니라 취향대로 모이고 만들어 갑니다.
◀INT▶ 신재민 충주중원문화재단 문화도시팀장
"도시가 이제 앞으로 살아남기 위해서 다양한 방식도 있지만 창의적으로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활동하는 것들이 중요합니다. 그런 바탕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 문화도시 사업은 마중물 사업으로 가장 적격인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화도시를 향한 충주의 도전은 오는 9월 평가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화를 통해 도시를 바꾸겠다는 실험의 최종 목표는 정부 지원을 받겠다는 것은 아닐 겁니다.
시민 삶에 스며들어 누구나 참여하고 공감하고 즐길 수 있도록 흐름을 만들어 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MBC 뉴스 이승준 입니다.
영상취재 천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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