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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시군의회 의장단 외유성 연수 논란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7  취재기자 : 이지현, 방송일 : 2020-01-09, 조회 :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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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지방의회 의원들이 해외 연수를 갈 때마다
꼭 가야 하는지 논란이 적지 않은데요.
행정안전부는 이 때문에
해외 연수를 갈 때 심사를 강화하라고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모범을 보여야 할 충북 시군
의회 의장단이 여야 할 것 없이
외유성 연수를 떠난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END▶

◀VCR▶

지난 5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인도 북부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고 있는
충북 시·군의회 의장 협의회.

(CG) 청주시의회 하재성 의장을 비롯해
충북 시·군 의장과 부의장 22명 가운데,
18명이 참석했습니다.

수행 비서와 운전기사 등이 동행하면서,
인원은 30명에 이릅니다.

◀SYN▶
의회 사무국 관계자
"수행비서가 이제 따라간 거예요. 의장님들이 어떤 벤치마킹 형식으로 해서 가신 거니까..."

인도 지방의회 제도를 살피고,
관광 사례를 벤치마킹하겠다는 취지.

하지만 협의회는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CG) 어렵게 입수한 자료를 살펴보니,
공식 기관 방문은 이틀간 겨우 두 군데에
불과하고, 나머지 일정은
인도의 대표적인 유적과 관광지입니다.

놀러 간 건 아닌지 의심되는 상황.

시군의회가 이렇게 해외 연수를 가려면
사전 심사도 하고,
사후에 보고서도 내야 하지만
시군 의장 협의회는 자율 단체로 분류돼
이런 절차도 없었습니다.

모범을 보여야 할 의장 부의장들이
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자신들만 규제를 피한 셈입니다.

인도 연수에 들어가는 예산 6천2백70만 원.

한 사람에 2백만 원 남짓 여비가
지원되는데, 이 예산은 모두 각 시군에서 낸
세금입니다.

◀INT▶
이병관/충북·청주 경실련 정책국장
"각 시군의 의장들이 모인 의장협의회에서 다시 구태의연한 외유성 연수를 반복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사태라고 보입니다. 의장협의회에서 예산 사용 내역을 스스로 공개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해명을 듣기 위해 인도로 떠난
의장단에 이틀간 전화를 하고
문자 메시지도 보냈지만,
답은 오지 않았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김병수, CG 강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