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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청년도 "결혼할래요"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84  취재기자 : 정재영, 방송일 : 2019-04-12, 조회 : 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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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CG1) 행복 결혼공제 사업.
청년들의 결혼 기피와 저출산을 해결하기 위해
충청북도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지원 정책입니다.

CG2)결혼을 조건으로 직장인이 매달 30만 원을
내면 회사와 지자체가 50만 원을 함께 적립해
5년 뒤엔 5천만 원의 목돈을 만들어 주는
제도인데요.

CG3) 파격적인 혜택으로 행안부가 주최한
'저출산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림) 중소·중견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에게
한정됐던 이 혜택이 올해부터 농업인에게
확대됐는데요. 반응이 뜨겁다고 합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END▶

◀VCR▶
꽃눈따기에 여념이 없는
이 청년은 농사에 뛰어든지 올해로 9년째인
31살 정운상씨입니다.

복숭아 농사에 양봉까지, 일에 집중하느라
바빴던 정 씨에게 최근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여자친구가 생기면서 결혼을 생각하게 됐고
그러다보니 목돈이 필요해진 겁니다.

그래서 올해부터 청년 농업인에게도
문이 열린 행복결혼공제에 가입했습니다.

매달 30만 원을 내면 지자체가 같은 금액을
함께 적립해 5년 뒤엔 낸 돈의 두 배가 넘는
3,700만 원을 손에 쥘 수 있습니다.

조건은 유예기간 1년을 포함해 6년 안에 결혼.

회사가 내주는 돈이 없어 직장인 결혼공제에
비해 총액은 적지만, 이직 금지라는 조건이
함께 빠지는만큼 부담도 적습니다.

◀INT▶정운상/청년 농업인(결혼공제자)
"(기간 안에) 결혼을 못 하게 되더라도
적금이랑 똑같은 개념이니까 원금과 이자가
생기는 거니까 충분히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

만으로 18살 이상 40살 이하인 농업인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해 종묘업에 종사하는
26살 이대산 씨도 가입했습니다.

이렇게 올들어 결혼공제사업에 가입한
청년 농업인은 전체의 45%인 96명.

괴산이 86%, 영동 85%, 옥천 83% 등
주로 농촌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INT▶이대산/청년 농업인(결혼공제자)
"목돈 마련도 마음이 편하고. 농업에 들어오길
잘했다. 대우가 좋구나, 잘했구나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앞으로 농업에 더욱더 전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수확철에 소득이 몰리는 농업의 특성상
농업인들에 한해 매월 납부 방식을 바꿔달라는
목소리는 나오고 있습니다.

◀INT▶ 고광필/충북도청 청년정책담당관
"문제점 같은 건 개선, 보완해 나갈 거고
앞으로도 결혼 공제사업이 전국적으로 아주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게끔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충청북도는 가입자 혜택을 더 늘리기 위해 결혼과 출산축하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