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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장 된 하천 둔치..담배꽁초 모이더니 폐가구까지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9  취재기자 : 심충만, 방송일 : 2022-01-14, 조회 : 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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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둔치 쓰레기장 대형 폐기물 폐기물 처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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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드문 청주의 한 하천 둔치가 불과 몇 달 만에 끝도 없는 쓰레기장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무심코 한두 명 버리고 간 작은 쓰레기들이 더미를 이루자 아예 대형 폐기물을 싣고 와 버리는 폐기물 처리장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청주시가 감시의 칼을 빼들기로 했습니다.
심충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천 둔치의 잡초 숲에 숨겨졌던 쓰레기 더미가 알록달록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물 때가 누런 변기부터 냉장고, 찌그러진 깡통 용기와 농약병까지.

하루 이틀 전 버려진 듯한 검은 봉지 안에선 꽁꽁 언 생고기도 나옵니다.

◀SYN▶김진영 / 청주시 자연환경보전협의회장
"그냥 버리는 거예요. 얄밉고, 원망스럽고 보기 싫죠. 심지어 어느 하천에서 제가 쓰레기를 줍고 있는데, 옆에 갖다 버리는 사람이 있었어요. 싸운 적도 있는데..."

물길 따라 1.5km 떨어진 미호천과의 합류 지점도 사정은 마찬가지.

[S/U] "하천을 따라 10~20분 이상 걸어 올라왔는데, 둔치를 덮은 쓰레기는 끝을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SYN▶주민
차들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저러죠. 출퇴근을 이리로 해요. 한번 왔다 가면 또 생기고. 여기 저기 말도 못해. 차에 싣고 와서 (던져) 버리고.

인적 뜸했던 여느 농촌 둔치가 변하기 시작한 건 인근에 새 도로가 뚫린 지난해 9월.

중앙선도 없던 비좁은 도로와 교량이 왕복 2개 차로로 넓어지자,

마을에 차량 통행이 급증하면서 불과 몇 달 사이 이렇게 됐다는 게 청주시와 일부 주민들의 설명입니다.

처음엔 창밖으로 던진 작은 쓰레기들이 쌓이더니, 나중엔 아예 대형 쓰레기를 싣고 오는 투기장으로 변했다는 겁니다.

◀SYN▶주민
"그냥 버리고, 밤에도 가져와 실어다가 저런 데 의자를 다 내버리고 그런다고. 여긴 한 두 사람 그러는 것도 아니에요. "

최근 반복된 신고로 황당한 현장을 목격한 청주시는 긴급 수거는 물론 감시 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INT▶백수진 / 청주시 청원구 하천방재팀 주무관
"구체적으로 환경위생과와 협조해서 CCTV 설치를 하거나, 그리고 불법투기 금지 현수막 부착 등 그런 점을 협조를 구해서 검토를 하고 있는 거고요. "

순식간에 폐기물 투기장이 된 이 하천은 미호천과 합류해 충청권 식수원인 금강과 만납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영상취재 김병수, 김현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