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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용역 개선한다더니.. '중복' '짜맞추기' 여전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04  취재기자 : 김영일, 방송일 : 2022-01-18, 조회 : 1,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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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용역 설문조사 결과 왜곡 중복 연구 끼워 맞추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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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지난해 자치단체의 연구 용역과 관련한 여러 문제점을 연속 보도해드렸는데요.

취재 이후 청주시는 개선을 약속했지만, 여전히 문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복 용역에, 끼워맞추기식 연구용역도 여전했습니다

취재진이 최근 청주시가 발표한 공공체육시설 연구용역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몇가지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제1: 설문조사 결과 왜곡

지난해말 청주시가 실시한 공공체육시설 적정수요조사, 중장기계획 수립 최종연구보고섭니다.

핵심 내용은 최적의 공공체육시설 배치와 운영 방안,

이 보고서는 체육시설 중 게이트볼과 파크골프 2종목을 특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청주지역 4개 구에 구별로 게이트볼장과 파크골프시설 추가 확충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그 근거로 설문조사와 인터뷰 결과를 내세웠습니다.

◀INT▶연구용역 책임자
"파크 골프라든지 이런 것들은 노령화, 고령화가 이어지면서 그분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고, 그런 개념으로 최근에 유사 지자체들이 많이 가고 있어요. 그런 부분들이 감안이 됐고."

연구자들이 근거로 쓴 설문조사 결과를 취재진이 입수해 살펴봤습니다.

시민들은 수영장과 배드민턴장, 헬스장을 가장 선호했고, 게이트볼장은 순위에도 오르지 못했습니다.

파크골프시설은 아예 설문조사에서 거론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INT▶김헌일/청주대 스포츠건강재활전공 교수
"순위의 아래에 있었던 게이트볼, 파크골프는 갑자기 연구 결과에서 튀어나온단 말이에요. 이것이 과연 수요 조사를 반영한 연구 결과와 시설 계획인지는 매우 의문스럽습니다."

#문제2: 또 중복연구

유사한 연구용역은 6년 전에도 있었습니다.

2015년 청주시 생활체육시설 확충 및 활용방안 최종 보고서.

체육시설 현황 조사와 설문조사 내용, 체육시설 배치 방안, 심지어 설문조사에 대한 결과도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비슷한 연구가 반복됐다는 뜻입니다.

◀INT▶이광용/경기대 스포츠과학부 교수
"내용은 굉장히 대동소이하다고 느껴지고, 첫 번째 용역 보고서에서 차용된 부분들도 굉장히 많고 큰 차이가 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결과만 살짝 다른 부분이 있단 말이죠."

#문제3: 결론 끼워맞추기 의혹

연구과정에서 검토된 적이 없는 체육시설 부지가 최종보고서에 최적안으로 등장하며, 결론을 끼워맞춘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오송에 추진하던 실내다목적체육관은 연구단계에서 검토한 적이 없던 강내면 흥덕구청 인접지역을 최적지로 제시했습니다.

◀INT▶김순섭/청주시 체육시설팀장
"(최종보고회) 당시는 (충북)도와 저희가 의견 차이로 강내면 쪽으로 많이 주장했던 거고. 뭐 어디라 해라 이렇게는 아닙니다."

가칭 청주스포츠컴플렉스도 연구과정에서 검토한 적이 없는데다 아직 사업계획이 확정도 안 된 오창 네오테크밸리 산업단지를 현실적인 대안으로 추가했습니다.

청주시의 요구에 따라 결론을 짜맞춘 '끼워맞추기식 보고서'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INT▶이영신/청주시의원
"개입하지 말았어야죠. (용역을) 맡겼으면 객관적인 데이터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어야 되는데, 거기에 누군가의 의견이 반영됐다는 얘긴데, 그러면은 제대로 된 용역 결과가 안 나오죠."

내수체육공원 확장사업은 비행안전구역에 조성돼 국방부 반대로 야간조명 설치가 불가한데도 연구용역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청주시는 이 연구에 8천 6백 만원의 세금을 썼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영상 신석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