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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체육공원 '무책임 행정' 질타.. 재검토 촉구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85  취재기자 : 김영일, 방송일 : 2021-11-29, 조회 :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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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체육공원 행정사무감사 청주시의원 행정사무감사 조명시설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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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앞서 부적절한 입지 선정으로 해만 지면 이용할 수 없는 반쪽짜리 체육시설과 이상한 연구용역 실태에 대한 연속보도를 이어갔는데요.

오늘(29) 청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이 체육시설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뻔히 문제가 예상되는데도 공사를 강행한 청주시의 무책임한 행정을 질타했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346억 원이나 투입됐지만, 인접한 군 공항 때문에 조명시설도 없는 청주 내수생활체육공원,

해만 지면 무용지물, 낮에도 전투기 소음으로 이용하기 불편합니다.

“전투기 소음”

[김인혁/유소년 축구클럽 감독(지난 8월)]
"소음이 워낙 크다 보니까 말 소리가 아예 전달이 안돼서 훈련이 중단되는 경우도 있고,
선수들이 부딪히거나 (하죠.)"

이런 문제는 6년 전부터 예견됐지만 청주시는 결국 공사를 강행했고, 뒤늦게 조명시설 설치를 위한 협의에 들어갔지만, 결국 지난주 공군의 거부로 무산됐습니다.

[소준호/청주시 체육시설과장]
"공군 부대와 계속 협의를 했었는데, 공군 부대에서는 항공등화(항공기 항행 보안시설)로 오인할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부동의가 떨어져 가지고…."

청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청주시의 무책임한 행정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이완복/청주시의원]
"치밀하게 예상을 하고 계획을 세워야지. 일이 다 터지고 난 뒤에 참 지금 수습도 안 되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이상률/청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
"부지 선정부터 약간의 문제가 있었던 것은 (담당) 국장으로서는 좀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조명시설 설치가 무산된 마당에 내수생활체육공원 3단계 사업인 야구장 설치 사업도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현재 야구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굳이 문제있는 장소에 야구장을 설치해야 하냐는 겁니다.
[이영신/청주시의원]
"행정에서 주민의 세금을 가지고, 야구장을 건립하면서 지금 계획으로는 조명탑 없는 야구장을 짓겠다는 거죠. 국장님."

또 국비 사업으로 공사가 진행되는 만큼 야구장 공사를 강행하겠다는 청주시에 대해서는
정말로 시민들에게 필요한지 먼저 전문가 의견이라도 들으라고 질타했습니다.

[이상률/청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
"국비를 반납해버리면 다시 (국비를) 받기도 어렵고 또 다른 곳에 대체부지를 찾기도 어려운 상태에서 있습니다. 그래서 조성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김태수/청주시의원]
"국비 반납 이런 게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 정말 그곳에는 그곳에 맞는 다른 시설이 들어갈 수 있는지 그런 부분을 좀 고민을 해보고."

조명 설치는 무산되고, 반쪽짜리 체육시설과 묻지마식 확장 공사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청주시가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영상 신석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