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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해진 집콕 생활..학생 체력 '뚝'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38  취재기자 : 심충만, 방송일 : 2022-01-17, 조회 : 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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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교육청 팬데믹 신체 능력 저하 건강체력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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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웬만해선 야외 활동을 꺼리는 소위 집콕 생활이 꼬박 2년입니다.
이 여파로 한참 운동 신경을 키워야 할 청소년들이 신체 활동을 자제하면서, 급격한 체력 변화가 수치로 나타났습니다.
위기를 느낀 충청북도교육청이 제발 밖에 나가 놀라고 아이들 등을 떠밀고 있습니다.
심충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때문에 꼬박 1년 넘게 집은 학교이자 놀이터였습니다.

처음엔 갑갑했는데, 이젠 당연한 일상이 됐습니다.

이제는 "좀 나가 놀라\"고 등을 떠밀어도 잘 안 나갑니다.

◀SYN▶초등학교 교사
"안 나가죠. 정말 하기 싫어하는 아이들은 자유 의지에 맡기면 몸으로 움직이는 활동을 하지 않을 것 같아서요 동참할 수 있도록 설득을 하고."

팬데믹 사태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충북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구력과 순발력, 유연성 등의 체력을 측정한 결과,

코로나 직전 해마다 5%대였던 1등급 비율은 4%대로 내려앉았고,

30% 중반을 차지했던 2등급 비율도 코로나 이전보다 5%p 정도 줄었습니다.

그만큼 아래 3~5등급 비중이 늘었는데, 가장 낮은 5등급 비중은 1%대, 천명 선에서 2%대, 2천 명 선으로 늘었습니다.

반면 체중은 초등 6학년 남학생의 경우, 2년 전 6학년 평균보다 3.4kg 느는 등 살은 이전보다 급격히 쪘습니다.

◀INT▶김헌일 / 청주대 보건행정헬스케어학부 교수
"아이들 움직임이 적어져서 분명히 신체 능력이 저하될 것이다. 비만이 커질 것이라고 예측을 한 게 그냥 그대로 반영된 것뿐이에요. 우려했던 결과죠. 당연히 움직이지 않으니까 체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고."

코로나에 미세먼지 등 다양한 이유로 야외 활동 자제를 권고했던 충청북도교육청은 다시 학생 신체 활동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4~5등급을 위한 건강체력교실을 운영하도록 별도 예산도 처음 배정했습니다.

◀INT▶김용인 / 충청북도교육청 체육교육팀장
"보는 스포츠에서 하는 스포츠, 하는 스포츠에서 즐기는 스포츠로 갈 수 있도록 다양하게 우리가 운동 프로그램을 학교 현장에 맞게끔..."

"그만 놀고 집에 빨리 들어오라"는 게 옛 잔소리였다면, 이제 "핸드폰 그만 하고 나가 놀라"는 게 코로나가 바꾼 요즘 잔소리입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영상취재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