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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보다 비싼 주차장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20  취재기자 : 이승준, 방송일 : 2019-01-20, 조회 :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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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주차난 해소 비싼 주차장 연수동 상가 지역 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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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주시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오는 2022년까지 500억 가까운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나 일부 사업은
수십억을 들이고도 효과를 얻기 힘들어
'언 발에 오줌 누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준 기자…

(기자)
충주에서 가장 주차하기 힘들다는
연수동 상가 지역입니다.

한낮에도 공영 주차장에는
빈자리를 찾기 힘듭니다.

밤이 되면 주차난은 더 심각합니다.


"낮에 올 때는 그나마 한두 대 여유가 있는데
퇴근하고 6시, 7시 그 이후에 올 때는
거의 없죠, 거의 없어요.
불편하죠 특히. 이 동네가..."

충주시는 이 자리에
올 상반기 주차 빌딩을 짓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주차 면수입니다.

현재 주차 가능한 규모는 37대,
주차 빌딩이 들어서면 60대로 늘어납니다.

23대의 추가 주차를 위해
들어가는 예산은 26억 원.
주차구역 한 면 당 1억 원이 넘는 돈이 들어가
웬만한 차보다 더 비싼 주차장입니다.

주차 빌딩이 2층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고질적인 주차난을 겪는 지역에
고작 23면을 늘리는 것이 효과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 충주시 관계자 ]
"너무 높다 보면 상가 지역의 시야나 뭐
가려지 보니까 너무 높이 올라가는 것은
지역 상인들이 반발하는 입장이라서..."

또 다른 공영 주차장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29면을 위해 26억이 들어가고
77면을 늘리기 위해 34억이 투입됩니다.

착공 예정인 세 곳의 주차 빌딩 모두
2층으로 설계됐습니다.

[ 권일 교통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 ]
"넘쳐나는, 과잉되는 그런 주차 수요를
관리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이 필요한데,
지가에 적절한 수준의 고층화라든가
입체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택지 조성 당시 근시안적인 설계로
주차 수요 예측에 실패했던 충주시.

한정된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이승준입니다.
(영상취재 천교화, CG 강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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