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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휴무 최대 수혜는 준대형마트"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58  취재기자 : 김대웅, 방송일 : 2018-04-24, 조회 : 2,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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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의무휴업 전통시장 한국소상공인마케팅협회 김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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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마트 의무 휴업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되고 있을 까요?
청주 지역 소비 패턴을 분석해보니,
최대 수혜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이 아닌
준대형마트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대웅 기자입니다.

<기자>
청주의 한 전통시장.

길 건너편에 생활용품 할인매장인
다이소가 들어서 있습니다.

이 매장이 들어선 이후,
시장 안에 있던 주방용품과 잡화점이
잇따라 폐업했습니다.


[김현수/청주 복대가경시장 상인회장]
"이런 것까지 다 거기서 하니까 굳이
한자리 거기서만 다 사려고 하니까
시장 속으로 잘 안 들어 오는 거죠."

다른 전통시장은 할인마트 두 곳이
출구와 입구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바닥 면적이 3천 제곱미터가 되지 않아
휴무일이나 출점 제한을 받지 않는 곳입니다.

시장 내 소매점은 이들 마트와
경쟁이 되지 않습니다.


[전통시장 소매점 관계자]
"가격은 별 차이가 없어요. 가격은 오히려
싸게 팔려고 노력을 해요. 그런데도 사람이
가격 가지고 인식이 안 돼요. 지금은"

[김대웅 기자]
이렇게 시장 바로 앞이나
아예 시장 안에 규모를 갖춘
할인 매장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대형마트 휴무제가 큰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소상공인마케팅협회가
청주지역 15개 전통시장 매출을 조사해보니,
대형마트 휴무일 최대 수혜자는
규제를 받지 않는 준대형마트였습니다.

시장 주변에 준대형마트가 있으면
대형마트 휴무일에도 매출이 크게 늘지 않았고,
품목에 따라 3,40%가량 줄어든 곳도
있었습니다.


[김영갑/한양사이버대학교 교수]
"실제로 휴무하는 날에는 전통시장으로 가는
소비를 준대형마트들이 또 일부 흡수하는
현상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준대형마트가 스스로 품목을 제한해
전통시장과 상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C 뉴스 김대웅입니다.
(영상 취재 김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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