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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욕하고 때리고 '밤이 무서운 택시'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99  취재기자 : 제희원, 방송일 : 2018-02-13, 조회 :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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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택시기사 야간운전 폭행 취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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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한파에 대설특보까지
최근까지 혹한의 날씨가 계속됐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야간에 택시를 이용하려면
좀처럼 쉽지 않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제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한 남성이 택시기사 목을 누르더니
이내 얼굴 쪽으로 주먹을 휘두릅니다.

이번에는 분이 안 풀린 듯 택시기사를 쫓아가 손바닥으로 머리를 내리칩니다.

택시 기사는 도망치는 것 말곤
제대로 된 저항도 못 합니다.

이렇게 이어진 폭행이 30여 분.

몸도 마음도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아직도 트라우마에 시달립니다.

◀INT▶ 피해 택시기사
"문 여는 소리만 나도 깜짝깜짝 놀라는 거야. 차 문 여는 소리만 나도. 이래서는 운전을 더 할 수 있나."

혹시나 봉변을 당할까 기사들 사이에선
야간 운전을 피하는 분위기입니다.

◀INT▶ 이철진 / 새청주택시 상무
"폭행사고나 음주에 대한 대책이 없다 보니까, 피해를 피하려다 보니 20% 정도
(야간 운행이) 줄었어요. 낮에 좀 많이 몰리고 있어요.

요금을 제대로 받기는 커녕
무방비로 폭언과 폭행에 시달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폭행을 당해도 신고하지 못하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조사를 받다가 영업에
차질이 생기면 기사가 고스란히 손실 책임을
떠안아 생계까지 지장을 받기 때문입니다.

가중처벌에도 불구하고 기사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폭행은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INT▶ 김영식 / 서원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좀 더 사법부에서 사회적인 경각심을 갖게끔 엄한 처벌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해 한 해 동안
택시 등 운전자를 상대로 한 폭행은
하루 평균 9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통제불능 취객들 탓에 애꿎은 승객들만
야간 택시 잡기에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제희원입니다.
◀END▶